열린우리당, 대권고지 선점 당권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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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대권고지 선점 당권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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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전대 겨냥 각 계파간 세력 과시, 후보 저울질

 
   
     
 

열린우리당 대권주자들의 윤곽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각 계파간 당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권주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경쟁후보를 제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확실한 세결집을 마무리 해야하는 입장이다. 당권 경선 출마여부에 관계없이 전당대회에서의 계파간 세력규합은 대권주자들의 향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미 열린우리당 계파간에는 지역은 물론이고 중앙에서까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에선 각 계파간의 전초전인 지역당원협의회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고, 중앙에선 천,신,정으로 대표되는 당권파와 재야파가 선점을 위한 포석을 시작했다.

지역의 경우 이달 말까지 전국 232개 시.군.구로 구성될 지역당원협의회의가 막강한 조직으로 부상할 예정이어서 모든 계파가 주도권 잡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협의회는 당원 모집 및 교육은 물론이고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대의원을 선출하고 국회의원과 지자체 선거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막강한 조직이기 때문에 등한시 할 수 없다.

한 지역구의원은 "지역협의회는 16대 국회의 지구당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세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앙의 경우는 최근 새로운 조직형성을 선언하고 나선 국민참여연대(국참연),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참여정치 연구회(참정연), 일토삼목회, 재야파 등 다양한 계파들이 나름대로의 색깔을 보이며 주판알을 튀기고 있다. 이들 조직들이 어떤 형태로 모이느냐에 따라 당권의 향배와 대권흐름이 어느 정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문제가 됐던 재야파 수장 김근태 장관의 국민연금 발언 파문때 재야파들의 움직임과 정치권의 대권행보 논란, 노사모 등이 주축이된 국참연의 발족을 놓고 계파간 신경전을 벌인 것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국참연이 일단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열린우리당 접수'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안개모 심기를 건드리자 소속 의원들이 발끈 정면공격으로 화답했다. 또 타 계파 의원들의 반발 움직임도 일고 있다.

안개모 소속 의원들은 "국참연에 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우려와 "자기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노골적 불만까지 표시하고 있다.

안개모 소속의원들은 또 "일방적인 주장이 결국 우리사회를 분열로 끌고갔으며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인식돼 왔음에도 또다시 편가르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유시민의원이 중심이 된 참정연은 강기정의원을 시발점으로 국참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 강의원이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일부 의원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발가벗고 국참연을 밀것 같지는 않다.

참정연이 국참연 세역들은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를 목표로 함께 출발했으나 대선 과정에서 현실정치 참여 여부로 갈라졌다. 즉 양측 협력관계는 유지하면서 노선에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의 노선으로 볼 때 참정연은 재야 출신의 이해찬 총리나 김근태 장관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참연은 이들 세력과는 거리가 먼 듯한 느낌이다. 오히려 이들 재야파 세력을 사이비 개혁파로 밀어부치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 국참연의 노선은 정동영 장관 라인으로 가고 있는 듯 하다. 국참연에는 지난 총선 때 정 장관 아래에서 공천실무를 맡았던 김현미 의원을 비롯, 당권파가 주도하는 바른정치모임의 전병헌 의원 등 약 20여명이 포진하고 있다.

내년 3월 당권경쟁은 대권주자를 염두해둔 계파간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다. 직접 경선에 나서지 않더라도 자신을 밀고 있는 계파의 인사가 당권을 거머쥐면 그 만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야파는 김근태 장관의 당 복귀를 내심 기대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장영달 의원의 대표 출마를 밀어부치고 있다. 당권파는 신기남 전 의장과 김한길 의원이 숨고르기에 들어 갔으며, 참정연 쪽에선 대중성 고려 차원에서 유시민 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재판 패소로 개혁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어 출마가 어려울 전망이다.

안개모는 지난 23일 워크숍을 갖고 모임의 정체성과 맞는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김혁규 상임중앙위원과의 제휴 여부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한명숙 상임중앙위원과 함께 여성들로부터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는 김희선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혀가고 있는 눈치다.

청와대와 관료 출신 모임인 '일토삼목회'는 내달 4일 정례 모임을 갖고 전대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다양한 변수가 혼재돼 있는 열린우리당에서 아직까지는 친노직계 세력이 어느쪽 손을 들어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들이 독자후보를 낼 경우 각 계파의 진로는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대권주자 누구 한사람을 드러내 놓고 밀수는 없다.

열린우리당의 대표적인 당내 친노직계 인사로는 문희상, 유인태, 한명숙, 김혁규, 염동연, 이광재, 서갑원 의원을 비롯, 386의 안희정, 영남의 이강철씨 입김이 만만찮다.

문제는 이들이 친노세력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 때문에 독자 출마는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특정 계파나 후보를 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은 거대한 활화산이 불을 뿜듯 용틀임을 시작했다. 조만간 전대 대의원을 선출하는 지역당원 협의회 구성이 완료된 시점에서 당권을 거머쥐기 위한 세싸움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전대는 향후 대권구도와 맞물려 있어 각 계파간 신경전이 치열할 것"이라며 "만약 특정후보를 밀어부치는 세력간 다툼이 발생한다면 당의 위기로 봉착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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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2004-11-28 16:26:25
열우당 너희는 이제 끝이다.
해찬, 동녕, 근태 등등
빨리 정신 차려라!!!

국민은 두번 속지 않는다. 속는 것은 열우당의 노통 하나로 족하다.
머지 않아 국민의 이름으로 너희를 응징하리라...

지금 국민은 봉기 준비 중이다.
보라, 농민, 노동자, 식당주인, 유흥업종사자 등등 민중이 울고 있다...

중소기업 사장들은 자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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