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숙청의 피바람과 정변의 먹구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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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숙청의 피바람과 정변의 먹구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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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대 최룡해 권력투쟁 2라운드. 장성택 대 김정은 권력투쟁 최후결전 불가피

 
김정은이 장거리로켓과 핵실험에 이어 핵전쟁놀음에 집착하는 것은 막바지로 치닫는 3대 세습체제구축을 둘러 싼 내부권력투쟁으로 인한 김정은의 감당키 어려운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고 고립감과 무력증에서 탈피해 보려는 광적인 발버둥이라고 본다.

알다시피 1945년 9월 19일 소련극동군 88정찰여단 한인공작대 (위장)대위 김성주가 김영환이라는 가명으로 소련군 화물선에 실려 원산항을 통해 입국, 10월 14일에 개최된 ‘소련해방군환영 평양시군중대회’에 얼굴을 내민 이래 2013년 4월 15일 손자인 김정은이 마련하는 ‘태양절’에 이르기까지 68년은 피의숙청으로 얼룩 진 끝없는 권력투쟁의 연속이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자행한 피의 숙청은 권력투쟁이라기 보다는 야수적 권력독점과 강화를 위한 무참한 살육의 연속이었다. 김정일에 이어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체제구축에 나선 김정은 역시 피의 숙청과 잔혹한 살육의 역사를 답습할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한다.

김성주가 비밀입국 후, 1945년 10월 14일 소련군환영평양시군중대회에서 “전설적 항일투쟁영웅 김일성(金日成)”으로 둔갑, 평양시민 면전에 깜짝 소개 된 이후 현준혁 등 국내파 공산주의자와 조만식 등 민족주의 진영 숙청 거세는 소련군정의 소행이었지만, 1948년 괴뢰정권수립과 6.25 남침전쟁 전후의 숙청목적은 라이벌 제거와 패전책임 전가 등 김일성이 일으킨 피바람이다.

김일성은 6.25전쟁 중에도 한 때 김일성의 상관 또는 선배이었던 김책(金策;교통사고/심장마비), 무정(武亭:총살/위장병)을 숙청하고 전후에 박헌영(朴憲永:미제고용간첩/총살), 이승엽, 허가이, 최창익, 박창옥, 김두봉 등 정치적 라이벌이나 반대세력에게 패전책임을 씌워 잔악하게 제거 했다.

김일성의 유일체제 확립을 위한 피의숙청은 이에서 멈추지 않고, 부수상 김창만(1966), 정치위언 박금철(1966), 북괴군대장 김창봉(1968), 대남사업총책 허봉학, 민보상 최광, 정찰국장 김정태 등 군부강경파에게 1.21및 울진삼척사태 실패 책임을 뒤집어 씌워 토사구팽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1970년대 김정일 후계 지명 전후 부수상 석산 숙청에 이어 6.25당시 북괴군 총참모장과 군사정전회담 대표로 명망이 높던 부수상 남일(南日)을 자동차 사고로 위장하여 처단(1976.3.7)한 사건과 인민군대의 대부격인 오진우를 교통사고로 위장(1995.2.25)처단한 사건 또한 비밀 아닌 비밀로 북한 내에 회자 돼 온 사실이다.

근간에 발생한 노동당대남담당비서(아태위원장) 김용순의 교통사고(2003.6.16)이후사망(2003.10.26)사건,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교통사고(2003.9.하순)이후 암투병(?)사망(2004.8.13), 장성택과 강력한 라이벌 관계였던 당 조직지도부부장 리제강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2010.6.2)사망 등 자동차도 몇 대 다니지 않는 평양에서 빈발한 교통사고는 적정제거 숙청의 기본이 되다시피 했다.

병고에 시달리던 김정일은 말년에 장성택에 의지하여, 후계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용천 폭발사고(2004.4.22) 책임을 물어 철도상 김용삼 총살, 화폐개혁(2009.11)실패 책임을 물어 남한간첩혐의까지 씌워 당 재정부장 박남기 총살(2010.3), 김정일 영구차 운구 군부 4인방 이영호, 김정각, 김영춘, 우동측이 일제히 몰락한 삿실이 시사해 주는 바는 매우 크다.

그 보다 더 충격적인 사건은 김정일이 장성택 당행정부장과 5만 여명의 보위부를 이끌고 간첩 및 반체제인사 색출 반탐(反探)업무 책임자로 체제보위의 최 일선에 '투 톱'으로 내세웠던 국가안전보위부부장 류경을 북한 최고의 금역(禁域)인 김정일 집무실 앞마당으로 유인, 총격을 가하여 체포, 부패 및 남한과 결탁한 간첩혐의로 처단한 사건을 들 수 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쳐 다반사처럼 벌어진 숙청의 패턴은 정치적 라이벌이나 적대분자를 제거할 목적으로 실패의 책임을 전가 간첩혐의를 들 씌워 총살을 하거나 교통사고로 위장 처단 또는 심장마비, 중풍 등 석연찮은 병명으로 숙청을 위장하는 등 수단과 방법에 제한이 없는 것이다.

김정일 사망전후에 발생한 사건은 실질적인 1인자 장성택이 라이벌을 제거하는 권력장악 과정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장성택 주구(走狗)로 널리 알려 진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용해 등장과 함께 몰락한 총참모장 이영호를 비롯한 김정각 김영춘 우동측 등 김정일 영구차 운구 군부4인방의 제거 역시 우연일 수는 없는 것이다.

어쨌든 국제테러남침전범집단에서 피의 숙청(肅淸)은 권력쟁취와 유지, 그리고 독재권력 강화의 유일한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김정은 등장 이후 정변의 먹구름 속에 숙청의 피바람은 끊일 새가 없을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북에서는 권력투쟁 2라운드 3라운드를 경과하면서 피의 숙청이 끊임없이 계속 반복될 것이다.

우선 김정은의 섭정이자 막후수렴청정을 하고 있는 장성택, 김경희 부부와 새로운 세력의 핵(核)으로 부상하고 있는 총정치국장 최룡해 간에 갈등 대결은 불가피 할 것이며, 권력투쟁 2라운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김정은이 최룡해를 연결고리로 하여 군부와 결합하기 위해 김.최 동맹을 구축, 장성택을 견제 또는 대립하는 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고 본다.

이 경우 장성택은 우선적으로 최룡해를 축출 거세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수양이 단종을 폐위 했듯이 김정은을 실각 파멸시키려 들지도 모른다.

반면에 김정은이 교통사고로 제거 된 생모 고영희의 죽음의 진상과 배경을 캐는 과정에서 폐비윤씨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연산군이 갑자사화를 일으켰듯이 장성택을 전격적으로 제거, 피의 복수극을 펼치게 될지도 모른다.

얽히고설킨 북괴 국제테러전범집단의 복잡다단한 내부 사정이 제대로 정리가 되고 권력이 안정되기까지는 이래저래 피의 숙청이 반복 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로 인해 평양하늘에 정변의 먹구름은 걷힐 날이 없을 것이다.

이 와중에 김정은을 더 이상 나아갈 수도 물러 설수도 없는 낭떠러지로 몰아 간 최룡해, 김격식, 현영철, 김영철, 최경성, 김양건 등 핵전쟁위기조성 강경론자들은 1.21사태 및 울진삼척사태 실패책임을 뒤집어쓰고 군사모험주의자란 죄명으로 처단 된 허봉학과 최광 김정태의 전철을 밟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쨌든 국가보위부부장 류경 체포 과정에서 김정일 집무실 앞마당에서 총격이 벌어짐으로서 다음번 총성이 김정은 침실에서 나느냐 장성택 저택에서 나느냐 장소의 문제일 뿐, 북괴 최고의 금역성지(禁域聖地) 1호경비구역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우리로서는 북괴 내부에서 총격사건이 나건, 쿠데타가 발생하건, 민란이 발생 하든, 군부반란이 일어나던 어떤 형태의 급변사태일 지라도 이에 대비하여 다각적인 위기관리 시나리오를 발전, 질서 있게 이행할 준비를 갖추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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