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 ⓒ 뉴스타운^^^ | ||
현재 재학중인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에서 학기 중에 습작한 시에 대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조정권 시인은 시평을 다음과 같이 전달했다.
이 시의 저자는 최근 갈등과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 각각의 문제들이 이 한 편의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그루터기'처럼 겸손하고 묵묵하게 삶을 실천한다면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소시민의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다음은 조정권 시인이 보내온 <시평> 전문이다.
^^^▲ 그루터기 ⓒ 뉴스타운^^^ |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는 무엇일까. 시인은 아주 겸양스럽게 '나는 그루터기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당신들은 무엇일까/ 나뭇잎?(그건 언젠가 조락할 것이고) 열매? (그건 언젠가 허망한 욕망의 실물의 과즙을 탐낸 혀의 죄값을 받을 테고) 시인은 다만 '그루터기'....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남을 위해 존재 하는 그런 보잘 것 없는 것이 되고자 하고 있다.
인간의 내면 깊숙히 깊숙히 침잠해 이 시를 읽자. 그루터기는 고독한 자의, 아니 가장 인간적인 아니 인간적이고자 하는 이의 순정한 마음이 담겨 있다.
나그네 나뭇군이라는 상투적 비유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들이 앉았다 가는 휴식 공간으로서의 '내 마음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는 정선기 님의 이 시를 그냥 지나쳐 버릴 수는 없으리라고 본다.
'나는 너에게 늘 그루터기로 존재하고 싶다' 이 시는 그걸 전언하고 있다.
- 시인 조정권(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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