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 건강學 - 갑상선(甲狀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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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 건강學 - 갑상선(甲狀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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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甲狀腺)은 말 그대로 갑(甲)자 모양(狀)의 샘(腺)이다. 그 샘에서 갑상선 샘물(홀몬)이 퐁퐁 솟아 나와 혈관이란 강을 타고 인체 조직 구석구석으로 흘러 든다.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도 혈관을 타고 세포로 전달되는데, 세포 속에 들어간 음식은 힘(에너지)으로 바뀐다.

이 음식이 에너지로 바뀌는 속도는 다양하다. 빠르게 달리거나 격심한 운동을 하면 빠르게 에너지로 바뀌어야 하고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 느릿느릿 바뀌어야 맞다.

갑상선 샘물(홀몬)은 이와 같이 음식물을 세포 속에서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속도, 즉 신진대사의 완급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그래서 갑상선 샘물이 부족하면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로 전환 되지 못해 동작을 재빠르게 할 수 없게 되고, 변화되지 못한 음식물은 쌓여 뚱뚱해지며 얼굴은 부푼다. 판단이 굼뜨며 말이 잘 나오지 않아 매우 느리다. 물질은 있되 에너지가 없는 것이므로 극단의 경우 활동을 거의 못하게 된다.

반면, 갑상선 홀몬이 지나치면 번개같은 속도로 음식을 에너지로 변화시키니 가만 있고 싶어도 넘치는 에너지에 의해 손이 자동으로 떨리고 생각이 멈추지 않아 잠 들지 못한다. 번개같은 속도로 생명의 불씨에 부채질을 하니 먹어도 먹어도 계속 마른다. 눈이 튀어나와 눈이 감기지 않는 경우도 생기고, 신경이 예민해져 안절부절 못하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정신 이상, 탈진, 사망하기도 한다.

섭취한 음식에서 물질을 뽑아 내어 복잡 미묘한 홀몬을 만드는 것이니 갑상선 홀몬의 원료도 역시 음식이다. 갑상선 홀몬 속에는 소화관에서 요드화 하기 쉬운 물질을 흡수하여 갑상선 스스로 만들어 낸 요드 물질이 2/3가량 들어 있다.

갑상선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요드화 물질은 5,000분의 1그램 정도로 몹시 적지만 이것이 적당하냐 부족하냐에 따라 정신적으로는 백치도 될 수 있고 혹은 천재도 될 수 있다. 육체적으로는 병약한 약골이 될 수도 있고 활력 넘치는 사람도 될 수 있다.

음식에서 흡수된 요드화 물질은 갑상선에서 홀몬으로 변해 혈관을 타고 세포에 보내진다. 거기서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만약, 이 마법의 샘물이 없다면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지 못한다. 만약, 발가락에만 이 홀몬이 부족해진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될까? 당연히 발가락으로 옆 사람을 꼬집는 장난을 못할 것이다.

임신을 하면 모체는 이 샘물을 더욱 많이 분비하여 태 중의 아기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이 홀몬은 육체적인 에너지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예술작업처럼 정신적인 일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적게, 육체적인 일이 많은 노동자나 농부에게는 많이 분비된다. 육체적인 활동량과 쓰임새에 맞추어 적량이 분비되는 것이다.

움직임에 맞추어 갑상선 홀몬이 항상 적량 분비되게 하려면 음식의 섭취량과, 노동, 일 등의 활동량이 균형을 이루고 절제된 생활이 습관이 되어 정신과 몸이 조화를 이룰 때 홀몬분비의 과,부족이 없는 조화로운 통제력이 발휘된다.

욕망, 걱정, 불만, 미움 등등의 정신적 과로가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되면 불안에 쌓인 뇌(뇌하수체)는 충혈이 되어 갑상선을 자극하는 홀몬을 계속 내보내게 된다.

자극 받은 갑상선은 분비의 통제력을 잃게 되고 뇌의 명령에 따라 갑상선 홀몬을 지나치게 분비하고 만다. 그렇게 되면 극도의 신경과민 상태가 되어 정신분열의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 지경이 되면 뇌는 더욱 불안에 휩싸이고 뇌하수체는 좀 더 갑상선을 괴롭힌다.

화가 난 갑상선은 뇌가 시키는 대로 더욱 많은 홀몬을 분비하고 이제 홀몬은 통제를 잃고 엄청난 속도로 신진대사를 추진한다. 세포는 엄청난 화염에 휩싸이고 급기야 몸은 변화 무쌍한 열로 과열된다. 너무나 빠르게 늙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니 갑상선은 홀몬의 재료인 요드 섞인 음식을 지속적으로 끌어 모아야 하고 그것(요드)을 구하기 위해 갑상선은 이윽고 5배나 크게 몸을 불려 온 몸에 퍼져 있는 요드를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갑상선이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갑상선 자체가 원래 허약하여 일을 못하는 기능 저하증도 있고. 뇌에 있는 뇌하수체가 허약하여 갑상선 자극 홀몬을 분비하지 못해 뇌로부터 연락 받지 못한 갑상선이 잠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문명독인 환경홀몬 등으로 교란된 내분비선의 착오로 요드를 과잉으로 흡수하고 연쇄적으로 홀몬을 과잉 분비하는 요드 과잉성 갑상선종 이라 불리는 것도 있다.

갑상선을 포함하여 부신, 흉선 등 모든 홀몬 계통은 그 특이한 샘물(홀몬) 닮은 담백한 음식을 흡수하여 스스로를 살찌운다.

갑상선은 해초 류에서 쉽게 얻는 요드를 먹는 것이 아니고 담백하며 버섯처럼 돈나물처럼 생내 나는 생것을 좋아하며 그 음식으로 힘을 얻어 몸 속, 요드 물질을 흡수하여 갑상선 홀몬을 만들어 내 일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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