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속히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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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속히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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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벌여놓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

22일 충남 연기군청 대회의실에서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 위헌결정 이후, 충청권 현지 피해사례 조사 및 현장여론 수렴을 통한 대책마련을 위한 열린우리당 내의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대책특별위원회'소속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주민대표 등과의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마련 간담회'가 열렸다.

당초 예정된 시간은 오전 10시였으나 10시 50분에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미 간담회 시작 전부터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지역 대표들간의 불협화음은 시작되어 황순덕 연기군(연기군청#egosio.com ) 비상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한 달이나 지나 이런 행사를 마련한 분들이 10시까지 오라고 해놓고 10시50분에야 시작하는 행태가 무엇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 간담회 장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마련 간담회

참석한 열린우리당의 박상돈(천안 ), 오시덕(연기 공주),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들은 "고속도로가 안개 등으로 인하여 정체되어 늦어진 점에 대하여 사과를 한다."는 말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박상돈 의원의 "생생한 현지 사정을 듣기 위하여 왔으니만큼 지역 분위기를 공식적으로 말해 달라"고 했으며 이에 이기붕 연기군수는 "신행정수도를 건설한다고 해서 전심을 다하여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의원을 적극 밀었으나 위헌 결정으로 무산이 되었다. 그렇다면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법을 제정시마다 헌법재판소에 물어보고 제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 연기군은 현재 모든 게 묶여 개발이 안 되고 있어 많은 피해를 군민들이 보고 있는데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니만큼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로 열린우리당에 대하여 서운한 감정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황순덕 연기군 비상대책위원회 상임대표(연기군 의원)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달라. 신행정수도 계속 추진만이 대안이다. 연기군민들은 위헌 결정 이후 한 달 이상을 가슴 졸이며 살아왔는데 청와대 국무총리 등 중앙에서 한 번이라도 사과 한 적이 있느냐? 충청권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 지금에 와서 이런 간담회가 무슨 소용이냐?"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지역현황보고에서 토지수용에 대한 대체용지 확보농가의 피해사례로 연기군 남면 갈운리의 한 농민은 예정지 부동산 담보로 농협대출 6억원 사채 2억원으로 대토를 구입하였으나 매달 500만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싫정으로 이런 피해가 1000억원에 달함을 소개하였고, 보상에 대비한 무허가건축물의 대장 등재손실이 약 15억원, 각종 건축 및 개발행위 제한으로 인한 피해, 공시지가 상승(전년대비 47.8% 상승)으로 인한 공과금 가중 등의 직접적인 피해와 지역경제침체 등의 피해 사례보고가 있었다.

주민여론에서는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고조되고 있으며 찬, 반에 따른 주민 지역간 불신이 팽배하고 있어 주민피해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고, 신행정수도의 중단 없는 추진으로 신행정수도 예정지역 2,160만평을 계획대로 국가에서 매입할 것을 요구했다.

뒤를 이어 참석한 시도 의원과 이장단 등 주민대표들의 발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통령,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대안도 없이 한달이상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여 원래대로 2,160만평을 매입하고 신행정수도이전이 되어야 한다."

"위헌 결정이후 청와대, 열린우리당은 아무 노력도 안했다.1달 동안 무슨 일을 했는가? 국민투표를 진작 했어야 했다. 신행정수도 이전을 조용히 진행시켜야 했다."

"2,160만평에 탈북자 수용시설을 짓는다는 말도 돌고 있다. 다른 용도가 아닌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매입해야 한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헌재결정 당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70%이상이 골프장에 있었다. 다음 선거에 나올 생각 마라"

 

 
   
  ^^^▲ 신행정수도 사수 1만 연기군민 궐기대회
ⓒ 송인웅 기자^^^
 
 

신행정수도 사수 1만 연기군민 궐기대회

간담회가 끝나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이미 예정되어 있던 충남도청으로 이동을 하고 지역 국회의원인 오시덕 의원과 연기군수 공주시장 사산시장 등 지방단체장, 충남도 의원 등 지방의회 의원 ,이장단 등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 그리고 시민단체 참석자들과 지역 주민 5000여 명 등이 모여 1시30분부터 조치원역광장에서 '신행정수도 사수 1만 연기군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충청도민 목 조르는 한나라당 각오하라!' '행정타운 미봉책이다. 행정수도 지속하라!" '행정수도 이전만이 대한민국 하나 된다.' '선거 때는 찬성하고 끝나니까 반대하는 한나라당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가 새겨진 플래카드가 뒤덮힌 가운데 열렸다.

이미 궐기대회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마련 간담회에서의 열린우리당 규탄이 지방분권운동본부를 가장한 열린우리당 측의 인사들과 친여 시민단체들의 주도로 한나라당과 헌법재판소, 조선 동아일보 규탄대회의 성격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었다.

대회에 참석한 한 지역주민의 "이게 연기군민들 대회입니까? 열린우리당에서 주도하는 관제 대모 아닙니까? 어리숙하게 당하는 지역주민들만 정치권의 싸움에 희생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는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이었다.

준비는 수많은 돈으로 착착 진행이 되었지만 지역주민들은 별로 없는 열린우리당과 친여 시민단체들에 의해 짜여진 대회였다. 충청권 지역민들을 마지막까지 이용하려는 정치권들의 행태에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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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2004-11-23 11:25:00
연기군청 eP 지도보기 : 연기군청#이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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