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 10년간 중국을 이끌었던 후진타오(胡錦濤)는 공식적으로 2선 후퇴했다.
이날 전인대는 대표 2,986명 가운데 2,963명이 참석(참석률 99.2%)한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 국가 부주석, 국가중앙군사위 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인대 상무부위원장 등을 선출했다.
시진핑은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제 18기 중앙위원회 제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올랐으며 이번에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돼 당, 정, 군 3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중국의 국가주석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고, 법률을 공포하며, 특사, 계엄령, 선전포고, 동원령 등을 공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는다. 중국에서는 장쩌민(江澤民, 강택민)시절부터 국가주석이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임하면서 국가통치체제로 들어섰다.
국가 주석의 임기는 5년으로 통상적으로 한 차례 연임을 하기 때문에 오는 2023년까지 실질적으로 10년간 국가주석을 맡아 통치하게 된다.
이날 전인대에서는 국가 부주석으로 리위안차오(李源潮) 전 당 조직부장을 선출했고,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장더장(張德江)을 선출했다.
시진핑의 국정 파트너인 총리는 15일 결정되며 리커창(李克强)으로 예정돼 있다.
따라서, 시진핑에 이어 리커창(56)이 공식적으로 총리로 결정되면 중국은 본격적인 '시리주허(習李組合)‘라 불리는 ’시진핑-리커창 투톱 체제‘가 출범하면서 권력이양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한편, 전인대는 또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리젠궈(李建國), 왕성준(王勝俊), 천창즈(陳昌智), 왕천(王晨), 장핑(張平) 등 13명을 선출했다. 왕천은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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