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퇴진을 요구한 부분은 비록 실제 발언때는 하지 않았지만 ‘여론’을 의식해서 한 전략전술의 일시적 후퇴라는 판단일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을 탄핵에서 구해준 헌재를 칭송했던 때를 생각하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논리도 뒤집고 원칙도 뒤집고 인간적 도리도 뒤집는 가짜 직업운동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 직업운동가가 ‘민주화의 추억’을 여전히 팔고 스스로 단 ‘민주화의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다닌다면 진짜 민주화운동을 하고 이 사회 한켠에서 나라를 걱정하며 점잖게 있는 진정한 민주투사를 모욕하는 것이다.
이른바 개혁의 고통을 뼈저리게 체험한 국민은 그들이 말한 개혁에 이제 속지 않는다. 민주화까지 감히 독점한 그들에 대해 실제 이 나라 민주화의 주인공이었던 국민은 그들이 주도하는 ‘제2의 민주화운동’을 원치않는다.
조용하라, 부디- 반성하라, 반드시- 그리고 시대의 뜻에 순종하라. 더 이상 자신이 할일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라.
2004. 11.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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