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아냥과 국무총리에 대한 인신공격, 색깔론으로 도배된 한나라당의 대정부질문은 ‘한나라당, 수준도 낮고 속까지 좁네’라는 비난을 들어 마땅하다.
국회 밖으로 뛰쳐나갔던 한나라당이 국회로 돌아와 제1야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차라리 나가서 안 들어오는 것이 더 낫다’고들 한다.
‘누구누구의원은 정부와 총리를 공격하고, 누구누구의원은 삿대질하며 소리를 질러, 또 누구누구의원은 뛰어나가 의장에게 대들고, 나머지는 혹 모르니 몸싸움도 각오하고…’
한나라당이 이렇게 역할 분담을 하고 대정부질문에 임한 듯하다. 싸움터를 만들려고 작정하고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한나라당의 국회활동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한나라당과 대정부질문을 해나가는 것이 너무나 피곤하다. 정부도, 정치권도,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도 피곤하다.
사과가 미흡하다고해서 국회에서 화풀이하면 안 된다. 속 좁은 정치 이제 그만하고 좀 대범하라. 정치권은 국민의 피로를 덜어주는 생산적인 정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내일부터 있을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제발 좀더 나아진 한나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2004년 11월 1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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