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CBS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CSI : NY의 한 장면 ⓒ www.cbsnews.com^^^ | ||
미국의 CBS방송사가 팔레스타인 야세르 아라파트의 사망에 관한 특별 리포트를 편성 방송한 죄로 담당 프로듀서를 전격 해고 조치를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격 해고된 프로듀서는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범죄 드라마 방송분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아라파트의 사망 소식을 긴급 편성 방송을 한 책임을 지고 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는 지난 수요일 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쇼 중의 하나인 "CSI : NY"이라는 프로그램 중간에 긴급 사망 뉴스를 내 보낸 데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 방송을 한 후 프로듀서를 전격 해고(解雇)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CBS측은 해당 프로듀서가 인기리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부분을 중단하고 아라파트 사망 소식을 내 보낸 것은 너무 과도한 행위라고 말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시청자들에게 밝히면서, 일부 지역의 시청자들은 아라파트 사망 소식 때문에 드라마의 마지막 일부를 시청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금요일 오후 10시(미 동부시간)에 재방송하겠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앵커 멜리사 멕더머트(Melissa McDermott.)의 "업 투더 미닛(Up to the minute)"이라는 멘트로 정규 CSI프로그램 중간에 사망소식을 방송함으로써 방송사의 내규(內規) 절차인 방송 전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아 해고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중요한 사실은 야세르 아라파트는 이미 프랑스 파리 군병원으로 가면서부터 며칠 전부터 그의 사망이 예견 된 것으로 모두가 다 아는 사실로 그의 사망은 시간 문제였는데도, 사전 예고 방송 없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 긴급뉴스를 내 보낸 것은 잘못 된 것으로 만약 이런 일이 주시청시간대(prime time)에 발생했다면 화면 아래 자막 처리로 했을 것이라면서 그의 무리한 방송을 탓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BS의 라이벌인 NBC나 ABC방송사는 모두 정규방송을 하고 있었다. NBC는 당시 서부지역 및 록키산맥 지역에서는 화면 아래에 사망소식을 자막처리 했으며 동부지역과 중부지역에서는 지방뉴스를 하고 있었고 ABC방송은 서부해안 지역 방송에서만 자막처리 방송을 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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