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광화문에서는 쌀 개방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농민대표들이 십여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일년 내내 햇빛에 그을려가며 땀 흘려 농사를 지어도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한 농민은 일년 쌀농사를 갈아엎고 농기계를 불태우는 등 무너지는 농촌의 현실앞에, 가을걷이를 마무리하고 일년 농사의 피곤함을 달래야 하건만, 또다시 아스팔트로 나선다.
그러나 정작 농촌을 살리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과 대책을 내놓아야 할 정부당국은 경쟁력을 갖춰 쌀수입개방에 대비하라는 현실성 없는 주장만 되풀이하며 쌀 수입개방대세론을 유포하며 팔짱끼고 먼 산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농업철학의 부재가 농촌을 몰락으로 이끌고 있으며 지금 현재 농민들은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정부당국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농업이 부실해지면 민심이 흉흉해지고 이는 곧 정권의 위기로 직결되었음을 역사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지 않은가. 불행했던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노무현 정권은 농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더 이상의 어리석은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끝>
부대변인 김 배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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