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무섭길래 질문하지 못하나. 총리가 한나라당의 본질을 또다시 확인해 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리도 컸나? 그래서 총리의 눈치나 슬금슬금 보며, 준비된 원고만 읽어 내리고 있는 것인가?
옹졸하다 한나라당이여... 총리에게 답변하라고 요구할 수 있을 만큼의 최소한의 당당함 조차 없단 말인가? 그래서 총리는 답변하지 말 것을 비굴하게 간청하는 것인가?
이는 무기정학 끝내고 돌아온 학생이, 맘에 안드는 강의는 거부하겠다는 것과 같다. 정학을 마칠 때에는 열심히 수업 듣겠다는 반성문까지 써 놓고도, 강의실에서는 딴 짓하고 있는 꼴이다. 불량학생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한나라당에게 국회의 진정한 정상화를 요청한다. 형식만이 아닌 내용상의 정상화를 요구한다. 대정부질문에서는 ‘질문’을 하라. 질문할 용기도 없다면, 대정부질문을 아예 하지 말든지..
국민은 질문도 못하고, 혼자의 주장 만으로 자기만족행위만 즐기는 그런 국회의원을 원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당당하게 의정활동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04년 11월 11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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