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를 위주로 하는 기관투자의 비율은 턱없이 낮다. 투신사들이 주식형 펀드를 구성 개인자금을 받아 투자에 나서나 시장이 하락하면 여지없이 환매를 요구하기 때문에 장기투자로 보기 어렵다. 개인들은 원래 단기투자 위주로 투자를 하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 반 토막을 수 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부정적이다.
그렇다면 기관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해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이다. 연.기금의 주식투자도 부실을 우려한 정치권의 반대로 실천하지 못하고있다. 연.기금은 1~2년의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다. 10~20년 길게 보아야 하는 투자이다. 투자방법도 주가가 일정수준 하락했을 때 몇%씩 확대시켜주는 방법으로 시행규칙을 정해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연.기금 등이 장기투자에 나서면 주식의 가격변동도 줄어들어 개미 투자자들도 안정감으로 장기투자에 나서 주식시장도 안정될 것이다. 요즘 우리 주가가 반 토막 나지않는 것은 그나마 외국인 장기 투자자들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 주가는 외국인 투기자금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의 투기자금의 유입은 우리의 환율만 하락 시켜 수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외국인이 주식을 집중매도 했지만 환차익을 노리고 빼가지는 않는 모양이다.
물가안정으로 내수회복을 위해 어느 정도 환율절상이 필요하지만 급격한 절상은 원치 않는다. 또 환율방어를 위해 외평채를 발행한다면 국가 부채로 남는다.
우리가 필요한 외자는 투기성 증권시장 자금이 아니라 첨단기술을 겸비한 산업 투자이다. 증시는 우리 기관에 맡기고, 투기자금은 억제하고, 산업자금은 철저히 유치하여 지나친 원화의 절상은 방지해야 한다.
언론에서 중국과 외자유치를 비교하나 소비성 외자유치는 아니한 것만도 못하다. 대기업들은 수출로 번 돈을 쌓아두지 말고 첨단기술을 사들이는데 사용해야 한다.
사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하려해도 돈 벌만한 사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치 중국이 우리의 휴대폰이나 자동차(쌍용)업체를 인수해 기술을 확보하듯이 우리도 첨단기술을 사들여야 한다. 그 기술을 이용 기업을 확장 시켜 고용을 증대시켜야 한다. 막대한 외화를 쌓아놓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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