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번영로 우진 교차로와 도깨비공원입구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차량들이 교통신호등 자체를 무시하고 지나가 시민의식 개선은 물론 이로 인한 제주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교통법규 지키는 우리 가족이 문제가 있는 건가요?”
결혼 10주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찾은 서울 거주 김 모씨는 제주공항에서 설렘과 행복함을 동시에 만끽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차를 렌트했다.
그리고 A씨 가족일행은 하루전날 가족들과 제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의견을 나눴서 만장일치로 정한 성산 일출봉으로 여행 기점을 정했다.
그런데 A씨 일행은 공항에서 차를 타고 나간 지 20여분도 지나지 않아 여행기분은 물론 아름다운 제주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충격에 빠졌다.
이들의 사연은 이렇다.
A씨는 제주공항에서 차를 렌트하고 차량 속 내비게이션을 통해 성산일출봉 위치를 정한 후 차를 몰고 공항을 떠나 20여분 운행 끝에 번영로에 진입했다.
그리고 시원하게 뚫린 길을 진행하다가 우진 교차로 입구에서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일상적으로 곧바로 차를 멈췄다.
그런데 이제부터 악몽의 시간이 시작됐다.
이어 대형트럭은 경음기를 계속 울리면서 칠 듯이 달려오면서 지나가 A씨 가족들이 무서움에 한동안 떨어야만 했다.
특히, 공공질서에 적극 나서야 하는 시외버스와 택시들도 적색 신호등에 멈춘 A씨를 향해 손가락질과 거친 욕을 하고 지나갔다.
이로 인해 결혼 10주년을 맞아 가족들끼리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제주여행은 악몽의 시간으로 평생 각인됐다.
이날 제보를 한 A씨는 “세상에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 있다니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전제한 후 “교통법규를 지킨 사람이 오히려 이를 어긴 사람에게 손가락질과 거친 욕을 들어야만 하는 제주민들의 의식이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이번 여행에서 특히, 아이들이 겁을 많이 먹어서인지 정신적 충격을 당해 당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듯하다”며 강한 어조로 제주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이어 그는 “이번에 가족여행을 제주로 여행지를 고집한 아내도 다시는 제주를 찾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이라고 전제 한 후 “무질서에 시민의식 제로인 제주에 신호등이 무슨 필요가 있어야 하며, 도로는 왜 이렇게 잘 뚫어 놨는지 모르겠다”며 “이러니 제주가 교통사망 1위로 선정된 것 아니냐”며 꼬집어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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