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대표단장인 강창희 의장은 이날 정치 및 안보사안에 관한 제1차 본회의에서, 대 표연설을 통해 “인류의 번영을 상징하는 아․태 지역의 번영의 주된 요인은 안정과 평화였다”면서 “자국이기주의를 경계하고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아․태 의회포럼에서 ‘지역안보체제’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강 의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한국의 새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트고 관계를 개선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아․태 의회 포럼과 같은 다자 대화체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어 오후에는 러시아 마트비엔코 상원의장, 중국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주요 현안과 의회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여 러시아 연해주 동포사회의 현안을 청취하고 재외국민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27개국이 회원국으로 돼 있는 의회 간 협력체로 아․태 국가 간 정치ㆍ경제적 협력과 역내 평화 및 안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목적으로 1993년 창설되었다. 이번 제21차 회의에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 아․태지역 교역 및 경제협력 및 아․태지역의 협력을 의제로 하여 22개국에서 300여명(의원 1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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