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의 사과다운 사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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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의 사과다운 사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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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폄하발언으로 국회가 공전 된지 13일째인 오늘 당사자인 이해찬 총리가 국민을 향해 공식 사과 표명을 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일단 공식적인 사과표명이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이 총리는 한나라당의 사과요구에 강공으로 맞서왔었다. 때문에 국회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으면서 13일이라는 허송세월을 보냈다.

이왕의 사과라면 빨리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이번 이 총리의 사과표명이 국회를 정상화 시키는데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 단순 사과 몇 마디로 13일의 국회공전 책임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총리의 사과표명에서 국회를 정상화 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면 당사자인 한나라당에도 뭔가 한마디 던졌어야 했다고 본다.

총리와 한나라당과의 대립각이 거저 국민들을 향한 용서 한마디로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이왕 국민을 대상으로 사과를 하려고 했다면 애초에 했어야 옳았다.

그럼에도 오늘 발표된 성명서를 보면 아직까지도 한나라당과는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과는 사과다워야 하는 것이고, 그 속에는 진솔함이 배어있어야 한다.

주변의 여건 때문에 마지못해 하는 것은 사과가 아닌 회피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총리의 사과는 후한 점수를 받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이 총리는 “지난 대정부 질문에 저의 답변이 지나침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며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어느 정도 지나침이 있었다는 것으로 국민은 물론이고 한나라당에게도 화해의 손짓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다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도 100% 만족은 못하지만 이쯤에서 사과를 받아들여 국회에 등원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오늘 김덕룡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미흡하지만 늦게나마 잘못된 점을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는 한나라당이 화답해야 한다.

사과의 수준만을 고집하다가는 모두가 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정도 사과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

제발 어린아이들이 패싸움을 하듯 하는 꼴불견 같은 행동은 이제 끝장을 내야 한다. 창피해서 아이들과 TV를 볼 수 없다는 국민들의 원망 섞인 소리를 정치권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아집과 고집으로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볼상사나운 짓을 그만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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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아빠 2004-11-10 14:10:13
이 총리는 :

다리 아래서 원을 꾸짖는다 (직접 만나서 당당하게 말하지는 못하고, 안 들리는 데 숨어서 불평(욕)을 한다는 말) : 직접 한나라당 찾아가서 욕을 하든 삿대질을 하든 했어야지 외국 출장가서 욕하는 것을 빗댐.

한나라당은 :

바람 부는 날 가루 팔러 간다 (하필 조건이 좋지 않은 때에 일을 시작함을 이르는 말) : 입만 열면 국민 경제 살리기 하자고 해 놓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이 총리 사과 문제로 13일간이나 직무유기해가며 국민이 낸 세금이나 까먹고 하는 짓을 빗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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