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식 강공책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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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식 강공책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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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책임감수 이 총리 사과 받아낼 것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발언 이후 박근혜 대표의 강공 드라이브가 계속 수위를 높이고 있다. 17대 국회에 들어와 상생의 정치를 기치로 내걸었던 박 대표는 이번 만은 정부 여당에 적당히 손을 내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여 포격을 가할 때 여성의 잔잔함 때문인지 점잖은 말로 대처했던 박 대표가 이 총리에 대해서만은 연일 강공포문이다.

박 대표는 8일 오전 열린 당 상임운영위에서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원인을 이해찬 총리에게 돌리며 강한 어조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 대표는 “이총리가 국민의 대표인 의회를 모욕하고 의원에 대해선 폭언을 퍼부었다”며 “등원 여부는 한나라당 전체 의원들의 공감대가 우선돼야 하고 의원들의 합의를 거치지 않고는 결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 대표의 이런 강공드라이브 때문에 일부에서 일고 있는 국회 등원 의견조차 못 건네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 분위기다. 실제 일부 의원들이 박대표에게 무조건 국회에 들어가자고 건의했다 일격에 거절 당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자신은 이 총리 폄하발언 때 본회의장 퇴장 결정을 존중했는데 지금과 그 때가 조금도 변한것이 없기 때문에 절대 등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는 8일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의 결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의 강경자세를 김덕룡 원내대표가 정면에서 무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 총리의 유감표명이 없는데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어 국민적 비난이 자칫 부메랑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강공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은 그동안 무엇을 해도 끝을 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며 " 앞으로는 무엇을 하든 끝을 보는 확고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박대표의 이런 강공 정책은 여당은 뒤로하고라도 행정부에 밀리면 한나라당의 존재가치가 한 없이 추락한다는 분석이 담긴 것이기도 하다. 또 여권의 유감표명 보다 이 총리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는 시점에서 먼저 나서 등원문제를 꺼내봐야 리더십에만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깊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점을 탄핵사태 이후 침몰한 야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는 계기로 삼고 어차피 맞붙은 전쟁인 만큼 한치도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까지 보이고 있다.

박 대표의 이런 강공 드라이브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두손들고 등원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 뻔한 반면, 등원 거부가 길어지면 정치권 전체의 매도를 모두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여야간의 정쟁이 아닌 총리의 폄하발언이라는 등원거부 명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밀리지 않을 것으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즉 국회 파행의 모든 비난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이 총리의 사과만큼은 꼭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전언이다.

어느때 못지 않게 강경책을 구사하고 있는 제1야당 대표의 정치력이 제대로 빛을 발할지 아니면 흐지부지로 끝날지 그에게도 버틸 수 있는 대드라인이 임박해 오고 있다.

여당의 국회등원 민생법안 처리 요구, 군소 야당의 한나라당 공격이 계속될 경우 국민들의 시각이 한순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대표로서는 수일내 더 강공수를 날리던지 반대로 여론을 등에없고 합의점을 찾던지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할 입장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박 대표는 강공에 쐐기를 박아 놓아 흔들면 더 강해 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 대표의 이런 강공책이 성공을 거둔다면 그는 당내 입지는 물론 향후 대여 또는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태클을 구사할 수 있는 큰 힘을 얻게된다는 것이 정치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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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주 2004-11-09 09:58:19
그려, 끝까지 밀어부쳐 봐 밀어부치느까 찍소리 못하고 있잖아 저거들이 잘해봐라 헌재도까뭉게는 판인데.
제발 굽히지 머시고 저 뻔뻔한 동포들의 콧대를 꺽어주시오.

동자승 2004-11-09 10:00:32
강하면 부러지는 법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강해야 되겠지요.
그러나 이제는 시간이 없으니 적당히 끝내십시오. 꼭 사과를 받는 것 보다 대의적인 입장에서 먼저 등원한 후 나중에 사과 받겠다고 하면 이총리는 한 번더 죽는 것이지요.
국민들이 두 눈뜨고 있습니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삽니다.
재발 이 총리보다 한발 먼저 국민편에 서십시오.

일지매 2004-11-09 10:01:25
박그네 화잉팅 아자 아자 아자
박그네가 아니면 저들의 개판치는 소리를 누가 차단하는가.
조금도 물러나지 마시오.

도이치 박 2004-11-09 10:03:38
내가봐도 그렇내요. 총리가 국회 전체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폄하발언하는 것은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으로써 자격이 없지요.
그러니 이런 것을 배워 지금 전공노가 난리 아닙니까.
그들이 무엇을 배우겠어요, 나쁜 것만 배우지.
총리 이제는 한나라당에만 사과 할 것이 아니라 진짜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이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강해야 2004-11-09 10:04:54
맞습니다. 강해야 합니다. 강한 야당이 있어야 정부여당이 제할일을 하는 것입니다. 박 대표님 잘하고 계십니다.
고개숙이면 안됩니다.
승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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