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차분함 속에서 대 한반도정책 변화가능성 등에 대한 분석과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일단 기존 한미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한미관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미국 내각의 변화도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부시 행정부 2기 내각 진용이 갖춰지는 대로 미 외교안보라인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한미동맹 강화, 북미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나갈 방침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 출석 “부시행정부의 외교안보팀 교체동향을 주시하면서 새 진영의 정책 재검토에 대비해 협의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미 외교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통해 한미관계의 미래 청사진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이에 앞서 한미 고위실무급회의의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보고했다.
대 한반도정책 전망과 관련 반 장관은 “대선과정에서 북핵문제가 주요 외교안보 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차기 행정부는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4차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북한의 농축우라늄 문제 해결과 핵폐기에 관한 북측의 전략적 결단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0일께 칠레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 미 행정부와 보다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 논평을 통해 "정부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한ㆍ미 동맹관계에서 이룩한 많은 성과를 평가하며, 이번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계기로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ㆍ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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