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김원기 의장-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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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김원기 의장-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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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4년 11월 8일(월) 12:50
▷ 장 소 : 국회본청 원내대표실

천정배 원내대표

의장께서 하신 말씀은 따로 공보수석을 통해 발표하실 것이다. 한나라당 입장은 김덕룡 대표에게 들으셨으면 좋겠고, 서로 말을 옮기다 보면 부정확할 수도 있고, 지금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장께선 두 가지 취지로 말씀을 하셨다. 한 가지는 총리에게 유감표명을 종용하겠다고 말씀하신 것 같고, 또 하나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이 선택한 당이고, 상호간 국정을 논의해야 될 파트너인데, 상대방에 대해 지나친 표현을 삼가해 달라, 예컨대 좌익이라고 한다던가 극우 수구세력이라고 한다던가 하는 등의 표현을 삼가해 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 그에 대해 저는 우리당의 입장을 이렇게 얘기했다. 우리당의 존재와 관련된 이야기들, 색깔론 좌익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우리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로서도 인내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했다. 의장께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신데 대해 평가하고 우리당 차원에서도 정상화 노력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비교섭 단체 3당 입장을 정리해 놓은 것에 한나라당이 색깔 공세를 한 것과 국회를 보이콧 한데 대해 사과하라고 되어 있다. 그런 입장에 나와 있듯이 한나라당이 적어도 국회 보이콧이라던가 색깔론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국회는 무조건 정상화 시키자, 한달전쯤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해서 발표한 게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아닐지 모르지만, 양당은 국회 운영에 있어서 정쟁과 대립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최대한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의 합의 정신을 잘 살려가자, 그래서 여당도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야당이 제출하는 의안이나 대안에 대해 충분히 존중하고 그것을 가지고 서로 논의하고 토론한다, 또 야당에 대해서도 여당의 법안이나 의안이나 여당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존중해 달라, 그럼으로써 앞으로 모든 것을 국회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토론하고 또 합리적인 타협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회를 만들자 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문제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을 수 있겠지만, 지금 미국 대선 후에 국회 차원의 대미 외교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해졌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서라도, 그렇지 않아도 당연히 만들었어야 했지만 의원외교협의회를 신속하게 구성한다는데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국회 정상화하고는 별도로 의원외교협의회를 만드는 것만큼은 신속하게 만든다는 입장에 접근 정도가 아니라 합의가 되었다.

질의응답

- 사과의 수위는?

= 아까 얘기한 그대로다.

- 야당이 내놓은 대안을 충분히 인정해 주겠다는 것은 4대 법안에 대해서도 야당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인가?

= 4대 법안은 아니고, 앞으로도 4대 법안이라는 말은 폐기했다. 4대 법안은 아니고 모든 의안, 법안, 국회에 이미 500개 이상이 계류되어 있다는 통계가 있고, 그 중에서도 우리가 중점 추진해야 될 민생․개혁 법안이 있다. 여․야간 거의 이견이 없는 것들이야 굳이 언급을 안 하더라도 잘 되지 않겠나? 그러나 이견이 있고 입장이 다른 법안이나 의안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상호 존중하면서 대화와 토론을 하자는 말을 다시 한번 제가 표명했다. 그 점에 관해서는 공감대가 잘 이루어졌다. 이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 달 전에 이미 발표가 이루어졌다.

- 지금 국회를 언제쯤 어떻게 하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없나?

= 오늘은 정상화 타결되었다고 할 수 없고, 굳이 말하자면 의장께서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에대해서 양당의 원내대표가 각 당의 입장, 의장님이 제시한 안에 대한 반응을 표명했다. 그것으로도 매우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 그전에도 접촉을 했는데, 의장이 두 가지 얘기를 하신 다음에 앞으로 언제정도, 긍정적이었다는 판단이 있나?

= 한나라당 입장을 전달하지 않으려는 것은 그것이 정확한 전달이 될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대체로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께서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신 것으로 제가 이해했다. 그러나 분위기로 말하자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갖고 계신 것 아닌가하고 제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 12일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전에 이총리가 언급을 하실 계획이 있나?

= 거기까진 아직 모른다. 말을 아껴야겠다. 여러분들에게 말하기 싫어서가 아니다.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인데 오늘이 매우 중요하다. 저는 어떻게 하던지 간에 국회가 정상화되는 쪽으로 가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국회 파행이 없다. 이번에 정상화 되면 절대로 파행은 없다. 그것이 결코 단독으로 강행하겠다는 뜻하고는 다르다. 어떤 경우에도 국회가 파행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로서도 여러 가지 참기 어렵다 하더라도 반드시 국회는 지켜야 되겠다는 것이 17대 국회가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개혁인 것 같다.

- 대표가 오늘 오전에 이번 주 초까지는 정상화시켜야 된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의장 주재하에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했다. 이번 주 초까지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 우리로선 많은 노력을 해왔고, 오늘도 노력을 했다. 야당에 대해서 성의도 표시했다. 지난주부터 야당에 대해 최대한의 성의를 표시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12일째가 되었으니까, 시간이 지난 것이 가장 큰 상황의 변화 아닌가? 국회를 언제까지 이렇게 놀릴 수 있겠나? 그런 점에서 야당이 국회에 복귀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당장이든 신속하게 결정할 것을 기대하고 촉구한다.

2004년 11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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