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정상화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국회공간을 활용해 국회파행을 지속해 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실상 국회에서 국회파행 결의대회를 개최한 셈이다.
한나라당이 여전히 총리 파면을 요구하면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은 국민들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미대선 결과를 놓고 의원외교 등을 내세우며 한나라당이 친미파 정당임을 자부하기 보다는 의회내에서 초당적 대처로 국익을 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의회내 대책은 외면하고 친미성향 의원외교를 내세운들 국민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표는 과거 어느 정당보다 강력한 대여투쟁을 경고했지만 그 강력한 대여투쟁의 이유가 불분명하다.
정책적 차이 때문에 관철을 위한 투쟁이라면 몰라도 단지 총리에게 면박을 당한 자존심 문제를 이유로 감행하는 대여투쟁은 국민들의 비웃음만 사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먼저 자기 당의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고 시급히 국회 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
오늘 국회본회의가 열려야 할 본회의장은 한나라당이 “국회파행 결의대회”를 연 의원회관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다.
5분이면 될 거리를 한나라당은 열흘을 넘겨 돌아 오려고 하는 모양이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들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하지 말아야 한다.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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