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가 새롭게 탈바꿈한다.
인천시 남동구는 4일 소래포구 현대화사업을 위한 소래포구 개발과 관광명소화 기본계획’을 사전 조사 실시 위해 '소래포구 일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계획수립 및 조사용역'을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다.
용역 연구 결과에 따라 소래포구 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일반구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재개발할 방침이다.
개발 대상지는 소래어시장 내 개발제한구역 2천800㎡, 소래어시장~인천수협 일대 개발제한구역 약 1만㎡이다.
구는 또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래어시장 내 대지 1천㎡에 대해서도 매입.임대 여부를 논의해 합법적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소래포구 노후시설 교체 등 현대화사업에는 일부 상인들은 찬성하지만 재개발 공사 장기화에 따른 영업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구는 오는 11월 사전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7월께 국토해양부에 소래포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할 계획이며 구 관계자는 "소래포구 재개발 사업은 대지나 건물 소유주, 상인회 등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래포구는 한적했던 어촌으로 1933년 소래염전이 들어서고 37년 국내 유일의 협궤열차 선로인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74년 인천 내항 준공으로 새우잡이배들이 이 포구로 옮겨오면서 새우파시가 열리기도 했다. 갓 잡은 생선들과 새우·꽃게·젓갈 등을 직구입할 수 있어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가 됐다.
그러나 8000㎡ 안팎의 포구 일대에 공판장과 재래식 어시장, 좌판, 횟집 등이 난립한 데다 주차장·화장실 등의 기본적인 관광시설도 미비해 일찍부터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기존 상권의 소멸 또는 위축에 대한 상인들의 우려로 개발계획 수립이 늦춰져 왔다.
소래는 재개발의 핵심인 어시장 현대화는 두 가지 방안으로 좁혀져 있다. 하나는 부산 자갈치시장처럼 1∼2개 동의 건물에 좌판을 수용하는 ‘타워형 시장’. 다른 하나는 기존 상권을 유지한 채 재래시장 현대화 방식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소래포구 명소화’ 기본계획에는 인접한 소래해양생태공원과의 연계 관광 강화와 소래철교의 관광자원화 등도 포함된다.
2007년 문을 연 130만㎡ 넓이의 소래해양생태공원에는 염전, 갯벌 생태 체험장 등이 갖춰져 소래포구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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