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동안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MBC 마당놀이'는 전통극의 현대적 접목과 현시대의 문제에 대한 풍자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자 노력해온 문화방송의 연례공연 가운데 하나다.
대박 흥부 쪽박 놀부의 인생역전 마당극!
맥 빠지는 흥부전은 가라~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제비가 기가막혀>는 권선징악 구도의 고전소설 <흥부전>을 현실과 접목시켜 현대인이 꿈꾸는 로또 대박 열풍의 허상을 꼬집고 황금만능주의가 낳는 폐단을 코믹터치와 따뜻한 인간애를 통해 고발하는 형식의 창작극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과 2002 월드컵전야제 무대연출, 부산아시아 경기대회 연출을 맡았던 오태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2001년과 2002년 두 해에 걸쳐 마당놀이의 작가로 이미 참여했었던 역량있는 윤정건 작가가 대본을, 현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수석 안무가이자 창원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향금 교수가 안무로 참여하여 전통극의 현대화라는 문화적 사명감을 실현하기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고상하고 청순한 여배우에서 근래 ‘공주병’ 내숭연기로 과감히 변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김자옥이 놀부처 役에 전격 캐스팅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TV 드라마, 영화, 코미디, 노래,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마당놀이에 출연, 끊임 없는 변화와 도전을 꿈꾸는 욕심있는 배우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공주에 이어 ‘놀부처’의 망가지는 그녀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입가에 웃음이 절로 인다.
이밖에 코미디 ‘쓰리랑 부부’로 유명한 개그맨 김한국(맹돌/사회자 役), 서현선(흥부처 役), 미니시리즈 왕초에서 아베 순사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성격파 배우 정호근(놀부 役) 등 국내 정상급 연예인이 대거 참여, 역대 마당극 사상 최고의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재미있지 않다면 마당놀이가 아니다! 2시간동안 초절정 폭소잔치
2004년 마당놀이 <제비가 기가막혀> 최고의 미션은 초절정 폭소잔치이다.
재미있는 줄거리, 탄탄한 구성, 신명나는 춤과 노래, 화려한 의상과 기발한 소품 등으로 시청각적 요소를 충분히 제공하고, 창작곡외에 관객들에게 친숙한 대중가요 및 민요를 개사, 활용한 음악으로 흥겨운 공연장 분위기를 조성할 이번 마당놀이는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2시간 동안의 향연이 될 것이다.
정서의 현대화와 표현의 전통화를 지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
서양의 뮤지컬이 중대형 공연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요즘, MBC가 보여주는 전통에 대한 의지와 투자는 공연계는 물론이고 방송계에도 새로운 화두를 던져준다.
우리의 마당놀이가 전통놀이의 보루로써 우뚝 서게 될 것을 기대하며, 관객들의 냉정한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에 대한 줄거리와 예매정보 및 공연일정은 mbc 홈페이지(www.imbc.com)을 통해서 알 수 있다.
^^^▲ <제비가 기가막혀> 메인 카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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