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29일 지난 18일부터 3일간 서울시민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용 후 남은 의약품 처리는 '그냥 보관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62%로 가장 많았다. 또 '재사용 가능하게 보관한다'는 18.8%, '즉시 폐기한다'는 18.2%에 불과해 약화사고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또,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 중에는 감기약 및 소화제가 44.8%로 가장 많았고 처방조제의약품도 7.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 보관돼있는 의약품들에 대한 용도나 유효기간 등의 식별에 있어 애로를 겪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6.1%가 있다고 답했다. 식별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 의약품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9%는 '일정기간 보관하다 폐기한다'고 답했으며, 33.3%는 '그냥 계속보관한다'고 답해 의약품 유효기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원희목 회장은 "가정에 방치되는 약품 대다수가 어떤 약품인지 일반인들이 쉽게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안전성 문제를 고려한다면 약사들에게 약품을 분류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원회장은 또 "약사회는 PPA 사태 등을 통해 의약품 사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자성했다"라며 "올해부터 약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약은 오는 11월 7일 예정된 창립50주년에 맞춰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약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정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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