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4일부터 시작 초반부터 여야간 저격수들의 팽팽한 줄다리가 본격화됐다. | ||
2004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4일부터 시작 초반부터 여야간 저격수들의 팽팽한 줄다리가 본격화됐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적십자사(헌혈,수혈), 자살율 세계 1위, 출산율 사상 최저, 고령화 사회, 의약분업, 약대 6년제,식약청(PPA 파동,만두파동) 등 현안들이 많아 복지부와 식약청이 융단폭격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회 저격수로 유명한 의원들이 복지위에 포진 더욱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 가운데 여야간의 일전일퇴 또한 만만치 않다.
예상대로 5일 국회 복지위의 식약청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 인력, 조직 등에 대한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간 상대당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저격수들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본 질의에 앞서 "보건복지부 국감장에서 이 분야 비 전문가인 김근태 장관이 본 의원의 질문에 대해 업무숙지를 제대로 않았는지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직원에게 답변을 미뤘다"며 "장기적인 프랜을 짜야 하는 식약청에 전문가가 영입돼야 하는데도 정치적으로 임명돼야 옳은지 묻고 싶다"며 여당에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위원장에게 의사발언 진행을 구하고 "정의원에게 식약청과 관계없고 상대당을 자극해 피해주는 발언은 자제해야 원만한 진행이 되지 않겠느냐"며 자극적 발언을 자제해 줄것을 요구하면 반격을 가했다.
이에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복지부 감사시 유 의원이 본인을 지칭하며 몰상식하다. 여야 간사회의에 몇시에 도착했는지 다그치듯 물어봤다"며 "동료 의원에게 이렇게 몰아 붙여도 괜찮은지 묻고 싶다"고 흥분했다.
유 의원은 "복지부 감사전에 앞서 열린 간사회의에 몇명이 참석했는지 출석 체크해 둬야 하기에 물어본 것 뿐"이라며 "고 의원 말대로 자극발언은 없었다"며 곧바로 대꾸했다.
고 의원이 이에 수긍하지 않고 반박하며 설전이 길어지자 이석현 위원장이 중재에 나서 여당 유시민 의원의 발언을 계속할 것을 종용했다.
이에 정형근 의원이 다시 발언에 나서 "위원장이 공평하게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어 곧바로 정의원의 말문을 가로챈 이 위원장은 "여야 의원 모두 앞으로 상대에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주문하며 국감 정회를 선언했다.
초선의 약진이냐, 중진의 구력이냐, 여당의 봐주기식이냐. 야당의 때리기 식이냐, 하여간 이번 국감은 여야간 저격수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가는 곳 마다 싸늘한 가을철 기온을 제치고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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