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열풍에 요가 지도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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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열풍에 요가 지도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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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요가원을 개원한 원장님들은 지금 요가열풍에 자신들조차 놀라고 있다고 한다. 처음 개원할 때만 해도 1시간에 2-3명 의 회원들과 수련을 하는 등 운영비 내는 것도 빠듯했는데 지금은 강사를 고용하고도 회원들로 넘쳐난다고 한다.

이제는 요가열풍이 아니라 광풍을 넘어서 태풍이라고 말한다. 요가라는 단어는 모든 웰빙에 관련된 단어와 조합이 되고 동네마다 새로 생기는 것이 요가원인 것이 요가의 현주소이다.

이처럼 요가가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배우는 사람이 많아짐과 동시에 요가지도자가 유망직종과 동시에 경제적으로 각광받는 직업이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일반인의 호응에 여러 단체와 요가원들은 지도자 과정을 만들어 지도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로는 요가라는 위대한 철학이 단순히 다이어트체조 수준으로 격감되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2년 이상의 준비된 기간을 거쳐서 지도자를 배출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6개월의 단기간 심지어 3 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 수련 생들은 당연히 짧은 기간을 선호하고 쉽게 지도자 코스를 수료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지도자교육을 끝낸 수련생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요가원을 운영하거나 출강을 나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짧은 기간의 지도자 과정을 마친 강사가 나갈 수 있는 곳은 한계가 있다. 또 생각한 것처럼 강의료도 많지가 않다. 더 나은 곳을 찾아보려 해도 경력과 실력 때문에 한계가 있다.

자신이 6개월 정도의 지도자과정을 마치고 협회나 요가원에서 발급해주는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지금 요가지도자 과정을 개설한 협회나 요가원은 50여 곳이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 비싼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다고 한다.

어림잡아 1곳에서 한해 100명의 지도자를 배출한다고 가정해보자 약 1년에 5000명 2년에는 10000명 정도의 소위 요가강사가 배출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단순한 계산이 무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요가지도자 교육은 문제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요가가 아무리 대중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숫자상으로는 포화상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가강좌를 운영하는 곳은 지도자의 자질을 떠나서 소위 싼 강사를 선호하는 곳도 있다. 요가 강사들도 경력을 쌓기 위해 무료교육이라도 해서 자신의 이력서에 경력을 쌓아 가는 형편이다.

지금의 요가지도자양성과정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였다고 해서 바로 운전이 가능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기간 연수를 받고 운전대를 잡는다. 또한 초보운전딱지를 떼고 숙련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운전경험과 공부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의 요가지도자과정을 마친 요가강사들은 이제 겨우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 요가에 입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몇 군데 요가지도자과정은 취업과 창업에 유망하다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고 수료후 취업과 창업이 가능한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물론 지도자과정 수료 후 강의를 나간다고 해도 곧 자신의 한계를 느낄 것이다. 이미 요가는 대중화되어 사람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져 있다.

수강생들도 요즘은 요가붐이 일어 여러 곳을 다니면서 요가를 배우고 있으므로 요가지도자가 잘 가르치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6개월 정도의 경력은 강의를 받는 수강생들의 수준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준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지도자를 배출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요가지도자과정은 요가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하나의 제품에 불과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중화되고 있는 요가가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편견과 인식으로 변질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마음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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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응경 2004-11-16 16:48:28
동감합니다.
좋은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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