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인 20일(현지시각)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까지 펴졌으나 이스라엘의 장고와 무응답으로 휴전이 불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교전이 계속돼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다수의 민간인을 포함 133명에 이르렀고 10대의 이스라엘 병사 1명을 포함 이스라엘인 4명이 숨졌다.
무고한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아랍권의 대 이스라엘 비난이 고조되고 있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재를 위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는 등 국제사회가 가자 사태 해결 노력을 한 층 강화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르시 대통령과 24시간 동안 세 차례나 통화하면서 휴전을 위한 막바지 중재 노력에 안간힘을 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뒤 “외교적 해결 노력을 환영한다. 그러나 필요할 경우 즉각 군사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주변 정세를 살피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후 주요 외신들은 하마스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타전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의 외교 소식통은 “외교 채널을 통해 노력 중이지만, 언제 휴전 합의가 이뤄질지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온도차를 보이면서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 보건부는 지금까지 1,500차례 이상 공습으로 민간인 54명을 포함해 1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어린이 225명을 포함해 84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터키 총리 “(이스라엘의)공습은 인종청소”라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이어 이란도 또한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인종청소’를 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공습이 자기 방어로 해석될 수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가자지구 주민을 구하는데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터키와 이집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국가들이 주도권을 쥐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로 규정한 바 있다.
또한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조직화된 테러”라고 비난하며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공습에 대항하기 위해 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빌 알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도 “가자지구의 유혈사태를 끝내는 휴전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점령을 종식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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