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는 19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스즈키 이치로(鈴木一朗, 39) 외야수와 구로다 히로키(黒田博樹, 37)투수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로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3월 WBC에서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메이저리거 없이 국내선수로만 뛰게 됐다.
지난 대회까지 국가대표의 중심적 존재로 공헌해 온 이치로 외야수는 “2009년 제2회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 대회 출전을 생각할 수 없었다. 오늘까지 그 기분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구로다 선수는 “이번 시즌 등판 횟수와 투구 횟수, 나이를 포함해 내년 3월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고지(山本浩二) 감독은 “이치로와 구로다 선수한테도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국내파끼리 보다 하나가 되어 3연패를 향해 싸워나가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NPB를 통해 밝혔다.
야마모토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6명 선수에게 WBC 참가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다르빗슈 유(26, 텍사스 레인저스)투수와 아오키 노리치카(青木宣親, 30, 밀워키 브루어스)외야수, 이와쿠마 히사시(岩隈久志, 31, 시애틀 매리너스)투수,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방출된 가와사키 무네노리(川崎宗則, 31) 내야수는 다음 시즌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이미 불참을 선언한 바 있어 이로써 전원 불참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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