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이 뜻을 세워 네 명이 되고 네 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회원을 모집한다. 어렵고 딱한 사업이다. 저들은 굳이 영리목적이 아닌 것처럼 위장을 해도 가입회원 대다수는 자신의 이익이나 영달에 목적을 두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의 사업을 위한 인맥 작전으로 침투(?)하고 있다.
각종 서비스산업과 다단계, 요식업과 유흥업에 이르기까지 불경기 타계는 신성한 봉사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할 일부 시민사회단체에 불길처럼 번져간다. IMF와 버금가는 부의 양극화 현상 중에서 새롭게 나타난 신 풍속도의 한 장면들이다.
단체는 설립의 사유와 목표가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름 그대로 지역사회를 위한 국가관, 사회관을 비롯, 향토애로 꽉 차 있어야 한다. 대표자는 확고한 봉사의 정체성을 띄어야 하고 회원은 신념에 찬 정의감으로 의로워야 한다.
그러나 일부이긴 하나 우리 사회에 침투하고 있는 이 이상한 현상은 소수의 정의를 파괴시키고 사회적 병폐로 드러날 지경에 이르러 있다. 참으로 걱정이다. 시대 이성의 맘몬주의 황금만능이 가져다 준 비인간적인 양심들을 보는 것만 같다. 하수상한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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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맞딱트리는 시민단체에 종사하는 사람들...
김형택 기자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문제가 심각하다고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하수상하니..
그들과 더불어 일을 도모하는 스스로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군요.
100%의 의인은 없을꺼예요.
다만 내가 가진 한계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려 애쓰는 "의로움"만 존재할 수 있을뿐입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니 바람이죠...
건강한 가을되십시오.
박순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