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알을 품으면 병아리, 독사가 알을 품으면 독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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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알을 품으면 병아리, 독사가 알을 품으면 독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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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생활은 모든 일에 염려하지 않고 감사하는 것

 
인간의 삶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생각하는 삶이고 또 하나는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삶이다. 이 두 가지 삶은 얼핏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생각하는 일에만 몰두한다면 그 사람은 공상가가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생각 없이 행동만 한다면 동물의 삶과 다를 게 없다.

생각은 어쩜 ‘알’과도 같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닭이 알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오지만 독사가 품고 있는 알에서는 독사가 나오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좋은 생각을 갖게 되면 좋은 열매를 맺으면서 기쁜 삶을 누릴 수 있지만 허탄하고 과욕의 생각을 품으면 그 반대의 열매를 맺으면서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허탄한 땅의 것을 너무 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세상 것들을 모두 추방하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줄 알면서도 붙잡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끄러워 자칫 넘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기도 하다.

그런 인간인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동안 어떤 삶으로 살아가야 할까? 무엇보다도 잃어버린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잃어버린 자는 누구일까? 성경은 “목자의 우리 안에 있어야 할 양 인데 길을 잃고 헤매는 양처럼 제멋대로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이 잃어버린 자”라고 했다.

아버지의 집에 거해야 할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고집과 아집 때문에 아버지의 곁을 떠나 거지가 되었던 둘째 아들 같이 억지를 부리며 하나님의 품을 떠나 자의로 살아가는 자, 불순종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들, 그들이 바로 잃어버린 자들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실 때 육일 째 되는 마지막 날, 가장 늦게 만든 인간이지만 그래도 세상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들이 욕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살다보니 사랑의 손길에 매우 인색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것을 일찌감치 접어놓은 상태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점점 더 부패하고 타락해가고 있다.

교회 십자가가 그렇게 많고 기독교를 비롯한 신앙인이 그렇게도 많은 대한민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보면 연일 부정과 부패, 살인과 절도, 강간 등 범죄자들이 악랄해지고 포악해져 가고 있는 험악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 세상이 멸망하지 않는 것은 그나마 열 명의 의인이 있어서 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에게 근심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늘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아닌 남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지나친 욕망을 채우려고 안간힘을 쓰다 보니 늘 불안하고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굳이 종교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고통, 갈등, 불안, 미움, 허전함, 과욕 등은 모두 나 자신 속의 특별한 나를 찾는데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이 누구 인가를 바로 알게 되면 그때부터 자신의 인생은 멋진 환희와 파노라마 삶을 살수가 있는 것이다.

가난한 제자가 노(老)스승의 말씀을 경청하고자 신시(오후 3~5시)에 법당에 왔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빈손으로 왔습니다.”라고 두 손 모아 합장을 하며 인사를 했다. 노스님은 제자의 그 말을 듣고 “그런가? 그럼 거기 내려놓게 나”, “빈손으로 왔다고 말씀드렸는데 무엇을 내려놓으라는 것입니까? 소승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빈손으로 왔다고요”, “그런가, 그럼 계속 들고 있게 나”, “스님, 정말 답답하시네요. 빈손이라 했거늘 이제는 또 무엇을 들고 있으라는 건지요?”, “이보시게나. 들고 있으라는 것은 미안해하는 그대의 그 마음을 말하는 것 일세”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삼촌(허무한 인생)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다.” 경남 양산 통도사의 방장인 원명 스님이 늘 마음에 새긴다는 글귀다. 즉 사바세계에 있더라도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면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 내가 질 것은 없지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더 많다는 것에 감사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한 마음이 될 수 있다.

음식의 맛을 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금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로 신선하게 음식을 만들어 보기 좋고 먹음직스럽게 담았다 해도, 그 속에 소금이 빠지면 아무 맛을 낼 수가 없다. 소금 맛의 신비가 바로 그 속에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랑’은 모든 삶을 맛이 나게 하는 신비가 숨겨있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제 정리를 하자면 음식의 가장 중요한 재료가 바로 소금인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1계명인 사랑이다.

이 세상에서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가정도, 교회도, 세상도 모두 마찬가지다.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이방인인 사마리아인의 마음, 고통까지도 감사하며 죽는 순간까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불평하지 않았던 바울,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바윗돌을 내리친 죄로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그 땅을 가지 못한 채 죽은 모세.

이들의 삶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또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올바른 생활은 모든 일에 염려하지 말고 늘 감사하는 마음의 생활이다. 지금 현세에 살고 있는 우리는 엄마 뱃속에서의 열 달의 삶에서 오늘 같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살지는 않았다. 아울러 미래의 제3의 세상도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과거에 연연하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한 삶을 살지는 말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는 성경말씀을 기억하며 언제나 차고 넘치며 부족함이 없는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올 겨울을 서로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겨울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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