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강의로 영국 옥스퍼드대 매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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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강남스타일 강의로 영국 옥스퍼드대 매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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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한테 관심끌려고 방송국 사무실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노래도 불러

 
한국의 가수 싸이(본명 : 박재상, 35)가 유명한 옥스퍼드 대학의 옥스퍼드 유니온의 토론 프로그램에 참가, ‘강남스타일’ 강의를 해 청중들을 매료시켰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 등 외신이 8일 보도했다.

싸이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말쑥하게 복장을 차려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189년 역사의 옥스퍼드 유니온 클럽(Oxford Union club)강연장에 도착해 수많은 청중들을 매료시켰다고 통신은 전했다.

강연장 입구에 도착한 싸이는 역사적인 이 도시에 온 기분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영광입니다. 그들이 왜 나를 초청했지? 참 신기합니다”라고 답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서 6억 6천 5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랑스를 거쳐 3일 간의 영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강연장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 복싱 챔피언인 크리스 유뱅크(Chris Eubank)도 청중의 한 사람으로 참석했고, 싸이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통신은 싸이의 본명은 박재상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인 유학생인 이승윤 유니온 클럽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방문 배경도 설명했다.

통신은 또 이승윤 회장과 싸이는 둘 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 강남출신이며, 강남은 서울의 한 지역으로 ‘강남스타일’의 노래는 이 지역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싸이는 이미 한국에서 유명 스타로 우뚝 섰으며,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다양한 동영상도 나왔고, 지역별로 ‘OO스타일’이라는 유행어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미 그는 글로벌 스타로 변신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어로 강의를 했으며, 이곳 유니온 클럽에서는 과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인 리처드 닉슨,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마더 테레사 수녀 등이 연설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통신은 싸이는 영국 방문 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2만 명이 플래시몹으로 참여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말춤’을 추며 청중들을 매료시켰다면서 싸이는 한국에서 권위있는 대중문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Okgwan Order of Cultural Merit)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옥스퍼드 유니언 강연회장에 모인 300여명의 옥스퍼드 재학생들은 “도전과 결단”을 주제로 한 싸이의 강연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이날 강연에서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한가한 스케줄을 보내던 한국의 평범한 가수에 불과했다”고 입을 연 다음 “미국 유학 시절 부모 몰래 음악으로 진로를 바꾸고 작곡자와 가수로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고비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매번 어려운 결단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살 때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가수로 성공하기에는 용모가 부족했지만 엉뚱함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또 청중들이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데뷔 시절 피디(PD)의 관심을 끌려고 수백 명이 앉아있는 방송국 사무실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며 춤을 춘 적도 있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그는 이어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면서 “이런 성공이 더 이어진다면 행복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것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이번 영국 방문에서 ITV 토크쇼 등 방송에 출연한 뒤 1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MTV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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