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향교 기로연(경로잔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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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향교 기로연(경로잔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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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상의 깨우침

^^^▲ 행사 장면^^^

인천시의 후원과 뜻 있는 기관의 협조로 매년 열리는 기로 연이 10월8일 숭의동 켐퍼스 웨딩 홀에서 인천향교주관으로 열렸다. 여러 내빈과 인천시내 각 구 노인 회에서 초청되신 2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다.

이날 향교전교대리 이 현 칠은 노인 공경의 효 문화가 점점 사라지는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조촐한 자리나마 흡족한 마음으로 오늘을 즐기시라는 인사말에 이어 박 우 섭 구청장의건강하고 보람된 하루를 즐기시라는 인사가 있었다.

준비된 음식을 들며 교우의 시간을 갖고, 남구 노인사물놀이패의 공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윤리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인성이 파괴되어 가는 삭막한 현실에서 각계에서 베푸는 경로잔치가 많이 있으나 인천향교행사로 자리 매김 된 기로 연은 그 의미가 사뭇 다른 것이다. 지역성균관유림들과 지역유도회 회원들이 주축이 된 행사이기 때문이다.

^^^▲ 남구노인 사물놀이패의 공연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효가 크게 강조되었다. <증보문헌비고>를 보면 신라 경덕왕은 효행이 두드러진 사람에게 조곡 3백 석을 내리고, 집과 전답을 하사하여 사회적으로 크게 표창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의 눌지왕은 나라가 어려운 지경에 처했을 때만 백성들에게 자 비를 베풀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불쌍한 백성들을 돌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해마다 전국 각지의 무의탁 노인들을 불러모아 남당(南堂) 뜰에서 거대한 양로 연을 베풀었다. 그 때는 눌지왕도 친히 노인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고 잔치가 끝날 무렵 노인들에게 곡물과 비단을 나이에 따라 분량을 달리하여 나누어주었다.

<문헌비고>에 의하면 고구려의 유리왕은 늙은 홀아비와 과부, 자식 없는 노인,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는 노인들에게 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로 하는 물자를 하사해 주었다. 또한 고구려의 태조도 늙은 홀아비와 과부, 자식 없는 노인, 경제력이 없는 노인에게 의식을 지급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유래에 의한 행사인 만큼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충효 사상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요즘 높이 평가하여야 할 행사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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