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영화보러 다닌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그들은 영화보러 다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들 자손대대 부귀영화를 보려고

맹인 소년이 동전 통을 앞에 두고 앉아 있다.
나는 지갑을 열어 만원지폐 한 장을 넣어주고 돌아 서려는데, 동그랗게 눈뜬 그 소년이 지폐를 집어 들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얘야 너는 맹인이 아니지?”

“예, 저는 우리 아버지 대신 앉아 있는 거 에요”

“그래 아버지는 어디 가셨는데?”

“조금 전에 영화 보러 가셨어요”

“영화? 무슨 영화라 그러데?”

“.... 부귀영화라 그러던데요”

순진한 아들에게 짤랑짤랑 동전 통 안겨놓은 저쪽 동네, 대통령 병이 든 아비의 몽상을 나는 알았다.

“내 가문의 자손만대 부귀영화를 위하여!”라는 헛 화면 말이다.

지난 세월 간에 정치란 걸 해먹은 자 중에는 쳐다보기만 해도 구역질나고,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고, 걸음만 옮겨도 구린내 나고, 담장 넘은 대도 조세형보다 훨 더한 날강도가 어디 한 둘이 아니었다.

그래서 느닷 튀어 나온 것이 허깨비 <안철수 현상>이었는데 이마저도 한 줌의 신기루였다.

이제, 현명한 우리국민들은 선택할 것이다.

“개중에서 우리를 덜 피곤하게하고 덜 괴롭히고 덜 해먹을 자를 뽑아야지“라면서.

하늘은 무심치 않아 천심은 엄연하고 민심도 살아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