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꽃을 역도라고 부르지 않듯이 마라톤이라 한다. 세상의 꽃은 코끼리가 아니고 인간이다. 비유란 이렇듯 명료하다.
만평은 세상의 은유와 꽃이다. 지상 미디어에 삽화와 만화를 빼버린다면 도시에 숲은 있고 꽃은 없는 격과 같을 것이다.
주격과 형용사의 이치, 그 이타의 정언을 여지없이 미망의 지혜로 헤아리는 폭력이 있으니 바로 이것의 주인공들이 일부 신문이다.
전국의 주요일간, 지방지, 인터넷에는 만평이 푸른 숲을 헤치며 아침을 맞는다. 하지만 일부 지상 미디어는 운영난에 봉착하다보니 사원, 기자들의 임금이 우선이지 결코 티끝(?)같은 만평은 안중에 없다. 하기야 당장 입안에 거미줄을 쳐야 할 상황인데 민둥산에 새를 기를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만평은 이렇듯 주인을 잘 만나야 기름지고 배부르며 사회상의 면모를 은유와 비유의 펜으로 빛나게 가름하는 것이다. 가난한 화가는 화백의 근저에서 그림자만 되고 가난과 외로움에 지친다. 네티즌에는 거의 무료게재의 조건으로 둥지를 만들어 놓고 '만화새'를 부른다. 그 속심을 읽듯이 잠시 앉았다 떠나버리는 아름다운 인재들...
다시 불러야 한다. 오래도록 인생의 희노애락을 위한 역사속의 오늘을 맘놓고 그릴 '만평새'를 우리는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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