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료들의 부정부패, 자녀들에 대한 특혜 등에 대해 중국인들이 비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도 그런 관료가 되고 싶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잡지인 “인민논단”의 여론 조사결과 70% 가량의 응답자가 ‘당이나 정부기관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5일 인터넷 설문 조사를 통한 것으로 유효 응답자는 2,813건이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관료들의 ‘좋은 점’으로 월급 외 소득을 말하는 이른바 ‘회색수입(뒷 돈)’이 많은 점을 꼽았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55%정도는 “관료의 힘은 법률보다 강력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줄곧 당 대회를 앞에 두고 관료들의 부패척결을 강조하고 있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에 대해 ‘부러움’을 가지고 있는 국민 의식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응답자는 광둥성과 같은 동부지역 보다는 산시서이나 쓰촨성과 같은 중서부지역에서 많았다. 발전이 뒤쳐진 내륙일수록 공무원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이러한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대책으로 “관료들의 재산의 투명화”와 “대중 및 언론이 수시로 확인”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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