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는 17일 저녁쯤 ‘추계대제’에 맞춰 도쿄의 구단키타(九段北)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1년 동안 일본 제 90대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인물이다.
아베 신조 총재의 이 같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댜오위다오(일본명 : 센카쿠 열도) 국유화와 관련, 일본에 대한 비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중국과 위안부(성노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 등에 대해서는 자신의 단호한 입장을 드러내 보임과 동시에 자신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재의 야스쿠니 참배는 차기 중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자신이 총리 자리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아베 신조 총재는 17일 오전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춘계나 추계 중에 거행되는 대제에는 참배하고 있다, 오후에 간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올해 일본 종전기념일인 8월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한편, 아베 신조는 총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총리 시절 중-일관계를 고려 ‘전략적 호혜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국을 배려해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 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참배 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는다. 이 점에서 짐작하기 바란다”고 말해 총리에 취임하게 될 경우 신사 참배를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