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색깔론을 제기하고 일만 잡히면 국회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다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대표가 한나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국민들이 보고 들은 것이라고는 국가정체성 논쟁, 과거사 옹호논쟁, 색깔론 제기 정치공방밖에 없다.
박대표와 한나라당은 말로는 경제를 이야기 하지만 부자들만을 위한 경제정책에 몰두할 뿐이었고 자기희생적인 행동은 전무했다. 그러면서 이념공방에 색깔론 잣대를 들이대는 행동은 군사작전을 방불케할만큼 조직적이고 전격적이다. 온 나라를 이념논쟁의 혼란으로 몰아넣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는 일에는 지능적이기까지 했다.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은 알아야 한다.국민들은 그에게 걸었던 일말의 기대와 함께 한나라당이 다짐했던 변화에 대한 희망도 접고 있다.
색깔론을 들이대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려 여론조사에서는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라는 망가지고 미래는 발목을 잡히게 된다.
박대표와 한나라당의 저질 이념공세는, 나라를 세우는 일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지만 나라를 망치는 것은 야당 혼자서도 할 수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고상한 역사이념 논쟁이 아닌 수준을 낮춰 교과서도 색깔론에 이용할 생각이면, 계순희 선수 승리를 성원했던 국민들의 응원도 조사할 “응원단특위”도 구성하고, “실미도특위”도 구성해서 적기가 문제도 샅샅히 조사하라.
국감내내 정쟁하고 일년내내 색깔론만 붙들고 살면서 '경제회복' 운운하고 '나라걱정' 하는 박대표식 정치가 딱하게 여겨질 뿐이다.
박대표와 한나라당이 저질 이념공세로 얻을 것은 국민들의 냉담과 수구세력이라는 지칭뿐이다. 박대표는 이제라도 색깔론특위 제안을 철회하고 참회의 눈물을 카메라 앞에서 흘렸던 몇 달 전을 떠올리기 바란다.
그때의 절절한 반성의 목소리는 어디로 갔는지 정말 궁금하다.
2004년10월7일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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