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한국 미사일 사가리 연장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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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한국 미사일 사가리 연장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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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MTCR위반 이중 기준 비판, 한반도 긴장 고조

 
중국 언론 매체들은 9일 한국과 미국의 합의로 한국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300km에서 800km로 연장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조치는 동아시아의 긴장 고조 요인이 될 것이며, 한국의 탄도 미사일이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까지 타격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환구시보)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환구시보는 9일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은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결국은 북한의 반발을 불러 일으켜 남북한 군비경쟁 과열로 이어지고, 그러한 분위기가 동북아로 확대될 것”이라며 긴장고조 가능성을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한국이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km로 늘린다고는 하지만, 현재 한국의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사거리 1000km도 가능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베이징도 사정권에 들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미사일 이중 잣대를 문제 삼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이 한국에게는 북한과 이란과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 이란에게는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이면서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저지하면서도 한국에게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거리 연장을 허락하는 이중 기준을 적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환구시보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탑재 중량 500kg, 사거리 300km 이상인 탄도 미사일의 다른 국가로의 기술 이전을 금지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를 위반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또 다른 관영 신문인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신문도 안보전문가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간접적으로 한국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차이나 데일리는 미군의 동아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목적으로 미국이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합의를 한 것으로 분석이 된다며 이로 인해서 남북한간의 군사력 불균형이 심화되어 한반도 비핵화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신문은 이번 한국의 사거리 연장 조치는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며. 이번 한-미 양국의 합의로 한국은 동북아에서의 군사력이 더욱 증강될 것이라는 중국 인민대학의 세계문제 전문가인 진 찬롱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국내의 경제문제, 아랍국가들과의 갈등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동맹국의 지원을 찾고 있으며 한국 미사일 사거리 연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의 추 싱 소장도 “미국은 한국이 방위능력을 키워 자신의 부담을 나눠 갖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력 지위를 증강하려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남북한간의 긴장 고조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대치와 격화를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가 각 측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말을 하며 이번 사거리 연장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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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춘 2012-10-10 11:15:02
중국과소련은 정말 웃겼어...북조선은 5000키로 용납되고...한국은 800키로로 제한하는건 무슨 불평등한
착각이야..중국은 핵미사일 가져도 되고...한국은 안되는이유가 뭐냐고..북조선은 핵미사일 가져도 되고.
.한국은 왜 없냐고...이중잤데 버려라...능력되면 모두핵가져도 된다..그래야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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