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및 미국의 공공 연구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이 진행된다면 오는 2050년 무렵에는 세계 각지 의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크기가 지금보다 20% 가량 작아져 연안부의 환경과 어업에 큰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구온난화는 필연적으로 해수온도를 상승시켜 ‘산소의 동도’가 약해져 물고기의 성장이 둔화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따라서 물고기들은 보다 나은 서식환경을 찾아 위도가 높은 해역으로 이동하며 열대지역과 온대지역에서는 물고기의 개체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 이 같은 상황에서 인위적인 어획 남획 등의 요인이 가해질 우려도 있으며, 온난화가 바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생각해온 것 이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바다의 산소농도가 물고기의 무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산 모델을 통해 온난화로 인한 600여 종 이상의 물고기의 크기가 지난 2000년부터 과거 50년간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인도양의 물고기는 무게가 24%감소했고, 대서양에서는 20%, 태평양에서는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도별로 보면 적도 부근의 열대지역에서 무게 감소폭이 가장 커 평균 20%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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