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튼축구판은 연령에 따라 그 크기가 각기 다르다. ⓒ terra^^^ | ||
지금 브라질은 또 다른 축구에 열광하고 있다. 직접 공을 차는 것도 모자라 버튼(Button)을 만들어 게임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는 것.
현재 브라질에서 버튼축구를 즐기고 있는 인구는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며 남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라질의 또 하나의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버튼축구의 경기규칙은 11인제 축구와 동일하지만 대신 진짜 그라운드가 아닌 버튼축구판을 이용해서 1대 1경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또 버튼과 테이블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버튼축구는 필드플레이어 격인 11개의 둥근 버튼과 1개의 골키퍼 격인 사각버튼, 축구공에 해당하는 1개의 단추모양의 공, 2개의 플라스틱 골대, 그리고 축구장에 해당하는 1개의 테이블과 이를 받쳐주는 2개의 받침대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브라질에서 버튼축구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는 브라질남부지역의 항구도시인 뽈뚜 알레그리를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 1부 리그 소속 그레미우팀의 버튼축구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올해 그레미우에서만 벌써 7개 대회가 열렸으며 연말까지 도요타컵, 브라질챔피언쉽, 챔피언컵, 데오르컵, 그레미우컵, 베테랑 대회 등 각종 대회들이 열릴 예정이다. 이 모든 대회들은 그레미우 클럽에서 진행하게 되며 그레미우의 버튼축구팀도 남부축구연맹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비롯해 전국대회까지 참가할 예정이다.
그레미우 버튼축구팀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선수는 총 30명으로 가입된 일반회원들만 해도 15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버튼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클럽팀들 중 가장 큰 규모. 또한 해마다 그 이용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버튼축구대회들을 보면 리베르타도레스, 브라질컵, UEFA컵, 월드컵, 트리콜로, 가우슈, 인판찌우, 베테랑 등 대회가 다양하며 이는 11인제 축구대회와 동일하게 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브라질사람들은 축구 없이는 정말 살 수 없는 나라인가 보다. 브라질에서부터 시작된 이 버튼축구가 앞으로는 브라질 남부를 중심으로 브라질 전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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