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중일 관계자의 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일본명 : 센카쿠열도)에 대한 국유화 한 것에 대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반발이 표면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한 때 대화를 통한 평화적 문제 풀이 분위기가 나오고 있었으나 중-일 양국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교정상화 40주년 주요행사가 중지되면서 양국간의 관계 악화가 표면화된 사태로 발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념행사 중지는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중-일 국교정상화 행사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국유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일시위가 잇따라 발생해 왔으며 23일에도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반일시위가 벌어졌다. 중국 당국은 혼란 확대를 우려해 시위 진압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대일 저자세”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강경한 자세를 강조해야 할 처지로 앞으로 중국이 강온 양면전술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국교정상화 기념행사의 중단은 23일 갑자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인사에 따르면, 오는 26일 전 국무위원인 탕자쉬안(唐家璇) 중일 우호협회 회장이 주최하는 만찬 모임이 개최고, 27일에는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확인했으나 23일 돌연 중일후호협회측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행사가 중단됐다고 통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기념행사를 중단했으나 중일 우호 7단체 회장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27일에 탕자쉬안 회장 및 중국 정부 간부가 회담을 가질 의사는 있다는 점은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은 23일 중국 당국이 이날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행사의 일정 변경을 발표했다고 영문으로 보도하면서, 기념행사는 적절한 시기에 개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나 구체적인 일시는 보도되지 않았다.
이번 중요 기념행사가 중단됨에 따라 40주년 기념 관련 사업이 잇달아 중단되면서 정치면에서의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및 민간교류에 대한 영향도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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