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양산시에 따르면 올해 18회 째를 맞는 삽량문화제는 시비 3억7,000만원을 지원, 오는 10월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양산공설운동장과 각 지역별 학교에서 지역 전통문화계승, 주민화합 등의 명목으로 매회 4-5만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열리고 있다.
올해 삽량문화제의 경우 행사지원비를 9개 읍.면.동당 1,600만원에서 2,000만원씩 총 1억6,500만원과 각 분과별로도 50만원에서 200만원씩 총 5,900만원, 시내 곳곳에 애드밸룬, 아치형 광고탑, 현수막 등 홍보비로 별도 9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시는 같은 행사에 소요되는 금액을 2중, 3중으로 별도의 홍보비까지 책정해 지원하는 등 행사의 실속적인 내용보다는 돈으로 치장하는 겉치례적인 낭비를 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특히 행사내용으로는 지역별 문화행사와 무용시범, 박제상 행렬 등으로 외부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데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실정을 무시한 채 행사지원비도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 높게 책정한 것으로 드러나 생산성 없는 먹고 놀자식의 낭비축제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박모(42.양산시 상북면)씨는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핑계로 현재의 어려운 지역경제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소득도 없는 행사를 위해 수억원대의 돈을 사용하며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아직도 주변에는 식사를 거르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정신나간 돈 낭비 행위는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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