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제경영연구소는 12일 IT지식 포털 ‘디지에코’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강남스타일, 한류의 글로벌 전략 방정식을 다시쓰다”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소셜 분석 업체인 뮤즈어라이브의 도움을 받아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히고,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은 제작과정에서 대중을 참여시켜 창의성을 도출해낸 이른바 클라우드소싱(Crowdsourcing=Crowd + Outsourcing)방식으로 즉 ▲ 제작과정에서의 창의성, ▲ 저작권의 포기 혹은 방임 ▲ 소비 심리의 정확한 포착 등 세 가지를 들었다.
제작과정에서의 창의성은 “싸이는 안무가들에게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받아내는 과정을 거쳐 ‘말춤’을 발굴했다”고 지적하고 “제작 과정의 창의성이 성공의 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강남스타일’의 확산 배경에는 패러디 영상물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이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 소송보다는 패러디 독려를 택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싸이는 패러디를 소송의 ‘먹이감’으로 보지 않고 저작권을 방임해, 그 결과로 대구스타일, 경찰스타일, 교회스타일 등의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졌고, 심지어 미국의 대통령 후보 수락에까지 패러디가 등장했다”고 성공 요인을 들었다.
보고서는 또 “불황기에 ‘복고적 요소’로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든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으면서, 유튜브에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과정에는 “산다라 박의 팬들,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 게임 디렉터 션 플롯 등의 트위터 상 멘션(댓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유튜브가 팬들과 만나는 고객의 접점이고, 트위터는 조력자 역할을 했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은 이미 높은 IT 수준을 가지고 있어 콘텐츠와 IT의 접목을 통한 콘텐츠의 글로벌 전략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기획 단계부터 제작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콘텐츠를 IT와 접목하는 것이 필수적"”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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