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 호황인 해태제과 처리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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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 호황인 해태제과 처리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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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내리기가 어려운 쌍칼 '매각' 과 '상장'

^^^▲ 해태제과식품 광고임에도 해태제과를 표방하고 있는 광고의 일면
ⓒ 해태제과식품 홈에서^^^

국내내수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내수경기가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의 시초라는 등 장기적인 불황의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10년 만에 다시 왔다는 불볕더위와 찜통더위까지 겹쳐 모든 업종이 불황임에도 사상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 바로 빙과류 제조업체들로 7월 한 달 기준으로 사상 최고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인 600억원, 해태제과식품 450억원 ,빙그레는 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사 모두 전년도 동기 대비 15.7%에서 35%까지 늘어난 수치로 특히 해태제과식품의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35%가 늘어났다고 한다. 8월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는 한 빙과업체의 매출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의 경우는 쌍경사가 겹친 경우로 "불황일수록 신제품이나 프리미엄 제품 등 익숙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야기되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기보다는 오래 전부터 즐겨먹던 익숙한 제품을 찾는 경향" 때문에 장수제품인 45년 역사의 연양갱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02억원을 기록했고 맛동산이 186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49%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불황임에도 전혀 불황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빙그레의 해태제과 식품 공개 인수희망 공시의 의미

해태제과식품(차석용 대표이사)은 이미 보도된 대로 '매각"과 '상장'을 결정지으려 하고 있는 상태에서 빙그레(005180)가 "해태제과식품에 대한 인수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공식적인 매각절차 진행을 주시하고 있다"고 5일 공시를 했다.

빙그레는 "그러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진척된 내용이 없고 추후 구체적 사항이 있게 되면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해태제과식품 인수의사를 공개적으로 하였던 빙그레의 입장에서는 ‘해태제과식품의 빙과부분을 인수하면 빙과업계 1위를 넘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적극적이다. 그러나 해태제과식품의 경우 빙과부분과 여타 식품부분이 함께 하는 공장이 많아 빙과부분만을 떼어 매각하기 어려울 것이고 전체를 매각하자니 2001년 ABM-AMRO사로부터 평가 받은 계속기업가치 1조2천억원을 무시 할 수만도 없는 입장으로 과연 빙그레가 전체를 인수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다만 빙그레가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인수를 한다면 이도 가능할 것이고 빙그레도 이에 대한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차석용 사장이 언급한 “매각금액 7천억원은 아마도 빙과부분만을 언급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정이 되는 대목이다.

또 하나 금번 빙그레의 공시 중 "공식적인 매각절차 진행을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은 공개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혔음에도 “매각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비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해태제과식품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보여 진다.

매각의 걸림돌은 또 있다.

2001년 9월 해태제과 제과부분이 UBS컨소시움이 설립한 해태제과 식품으로 인수되면서 정리법인인 하이콘테크로 넘겨진 원 해태제과(00310)주주들에 대한 처리문제이다. 상업등기부상 1945년 설립된 해태제과의 현재 법인명은 하이콘테크로 하이콘테크가 해태제과 란 상호, 연혁, 역사들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즉 필자가 오늘 구입한 연양갱의 겉포장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xx동에 소재하는 해태제과식품(주)에서 제조하였음을 표시하고 있다.

해태제과 식품은 2001년 설립된 신설법인임에도 방송이나 광고에서, 심지어 남영동에 위치하는 사옥의 겉면에도, 회사 임직원이 사용하는 명함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사용하는 봉투 등에도 해태제과 식품이 아닌 해태제과란 상호를 사용함으로서 마치 2001년 신설법인인 해태제과식품이 1945년 설립된 해태제과 인양 행위를 하였다는 것으로 현재 정리법인인 하이콘테크가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의 결정대로 9월중 정리법인에서 탈피되면 청산법인으로 남아 주주의 권리가 살아난 주주들에 의한 총회에서 해태제과 상호사용에 대한 권리주장 제기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고,

매각당시 평가받은 1조2천억원에 대한 가치를 고작 2,900여억원에 인수한지 겨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얼마마한 매각금액에 매각될지, 매각금액에 따라 매각을 결행한 전 김대중 정부 막바지에서의 정부 관계기관 ,정책 실행자에 대한 주주와 국민들의 '국부유출'에 대한 원성을 소화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원 해태제과(00310)주주들이 말하는 '8천억원 해태게이트'가 무엇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각'과 '상장'을 함부로 실행 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지난 IMF시절 5개 은행 퇴출 시 상장주식 전부를 '주식매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을 이용하여 거둔 사례가 있었음에도 원 해태제과(00310)주식을 회수하지 않고 방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주식전문가들은 원 해태제과(00310)주식의 처리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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