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병 종구 생산을 위해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씨마늘 ⓒ 백용인^^^

마늘의 파종기는 보통재배시 9월 중순부터 10월 상순인데, 마늘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고 씨마늘을 자가채종을 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므로 재배포장에서 해마다 생육이나 숙기, 수량 등이 가장 우수한 개체를 선발해 종구로 이용해야 한다.

씨마늘은 선별 전까지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보관해야 하며 가능하면 온도와 습도를 낮추고 환기가 잘되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씨마늘을 냉장시설 등에서 장기간 저온(5℃ 내외)에 노출시키면 정식후 벌마늘이 심하게 발생하므로 저온저장고에 보관했던 마늘을 종구로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마늘쪽은 10g 이상의 너무 큰 마늘 쪽을 심으면 벌마늘이 생기기 쉬우므로 5～7g 정도를 선발해 심어야 한다.

정식 후 뿌리가 왕성하게 발생하는 곳은 마늘의 인편이 통에 붙어 있던 상태에서 바깥 쪽이므로 종구로 사용할 마늘쪽은 아랫쪽의 뿌리가 발생될 부분이 건전한 것을 골라 심어야 한다.

마늘 병해충은 발생되는 대부분 종구를 통해 감염되므로 종구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벤레이트티 400배액에 디메토유제 1,000배액을 혼합해 1시간 정도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린 다음 파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생태상 마늘의 뿌리는 곧게 자라므로 뿌리가 쉽게 뻗을 수 있도록 깊게 갈아 주고 파종 1～2주일 전에 퇴비와 석회를 밭 전면에 골고루 뿌린 다음 깊이 갈아주고 파종 1～2일 전에 화학비료와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땅을 고른다

심는 거리는 5～7g짜리는 줄사이를 20㎝, 포기사이는 10㎝가 알맞으며, 120㎝이랑 폭에 고랑을 30㎝로 하면 300평당 40,000개 정도의 마늘쪽을, 40㎝인 경우는 37,500개의 마늘쪽을 파종할 수 있다

심을 골은 6～7㎝ 깊이로 파고 뿌리부분이 밑으로 가도록 심어야 하며 옆으로 비스듬히 심거나 거꾸로 심으면 마늘통의 모양이 비뚤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정용수 원예작물담당은 “마늘을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늦게 나오고 또 너무 얕게 심으면 마늘쪽이 땅위로 올라와 겨울동안 언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니 심는 깊이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