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잎을 갉아먹는 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 백용인^^^ | ||
이름이 너무 긴 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에 대해 알아보니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Coleoptera: Coccinellidae)에 속하는 해충으로서, 진딧물 등 곤충을 포식하는 대부분의 무당벌레들과는 달리 식물을 가해하는 해충이다.
'왕무당벌레'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반명은 larger potato ladybeetle 이고 성충과 유충이 봄부터 늦가을까지 감자나 가지, 토마토, 고추, 오이, 피망, 구기자나무, 까마중 등에 발생해 잎을 표피만 남기고 가해한다.
피해 부위에는 그물 모양의 규칙적인 이빨자국과 함께 표피만 남아 처음에는 피해 부위가 흰색으로 보이다가 점차 갈색으로 변하면서 구멍이 생긴다. 집단으로 가해하여 피해가 심하면 엽맥만 남게 된다.
성충은 6.0~7.5㎜의 적갈색 반구형으로 앞날개에 28개의 흑색 점이 있다. 다 자란 유충은 약 9㎜ 정도의 방추형으로서 연한 황색을 띠며, 가슴과 배의 등쪽에는 나무가지 모양으로 가지가 쳐진 검정 돌기가 각 몸마디마다 6개씩 나 있다. 각 돌기의 끝은 다시 여러 갈래의 작은 가시로 나뉘어 진다. 알은 진한 황색의 긴 타원형이다.
1년에 3회 발생하고 성충으로 월동하며 초봄부터 활동하면서 5월에 밭으로 이동한다. 1회 성충은 6월 하순~7월에, 2회 성충은 7월 하순~상순, 3회 성충은 9월 상, 중순에 출현한다.
성충은 포탄 모양의 알을 잎 뒷면에 길게 세워서 십여개씩 난괴로 낳는데, 하루에 20개씩 일생동안 약 450개를 산란한다. 유충으로 14~21일간 발육하여 번데기가 되고 1주 경과후 우화하여 성충이 된다. 성충의 수명은 1회째가 40일, 2회째가 30~50일, 3회째가 70일 정도이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는데 이 해충과 형태와 습성이 매우 비슷한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H. vigintioctopunctata)는 중국, 대만, 일본, 인도지나, 인도, 뉴기니아, 호주 등 주로 아열대, 열대지역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역에 국한되어 분포한다.
구기자 재배지역에서는 중요한 농작물 병해충발생 예찰대상 해충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발생 초기에 카바메이트 계통의 나크수화제(세빈)를 살포하면 방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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