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수 장학회'를 가지고 늘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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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수 장학회'를 가지고 늘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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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재단의 재산 형성 의혹 때문만은 아니다.

 
   
  ^^^▲ 재단법인 정수장학회
ⓒ 야후 이미지에서 펌^^^
 
 

'정수장학회'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그 논란의 중심에 설 때 '정수장학회'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고 맘을 가졌으면서도 정작 글쓰기에 착수하지 못한 것은 고 박정희 대통령을 유난히 공격하는 일부 자칭 '민주주의 수호천사'들과 "광복 애국지사 유족들" '노빠" "유빠"들의 광적인 공격에 시달릴 것이 뻔하였기 때문이다.

어쩌다 나라꼴이 이렇게 되었는지 전직대통령으로 비록 독재, 철권정치는 하였지만 당시 '모든 국민을 배고픔과 가난으로부터 해방시켜준' 그래서 공과의 비율이 적어도 70';30은 되리라고 보는, 아직도 역대 최고의 대통령으로 존경을 받는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하여 눈에 쌍심지를 켜고 몰아세우는 광적인 분들의 무지한 욕설이 두려워서만은 아니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당연하지만 역사 바로 세우기에 결코 자유롭지만은 않을 많은 분들이 아직도 이 땅에 많이 존재함에도 "자신만은 자유롭다"고 외치는 소수의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작성하기로 한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 정수장학회를 비난하는 이유의 요지는 " 5.16 군사 쿠데타에 의한 강압적인 방법으로 사유재산을 탈취하여 장학회를 만들었기에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잘잘못을 떠나 필자는 만일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의 대표가 아니었거나 2007년 대권주자로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정수장학회'가 문제가 되었을까?"라는 접근법을 사용하여 '정수장학회'논란을 되짚어 보도록 하겠다.

필자가 아는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민족중흥을 위한 육영이념 속에 1962년 7월 14일 설립하였다.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학업 연마와 각 분야에 걸친 연구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유능한 인재들의 장래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이들에게 교육의 권리를 보장하며 나아가 각자가 지니고 있는 천부의 재능을 발휘케 함으로써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주기 위하여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혜자는 지금도 국가발전의 중추적인 핵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2년 이후 40여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3만여명의 영재들이 학비전액을 지원받아 학업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사회각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나이 50줄에 들어선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의 5.16장학금은 수혜받기도 어려웠을 뿐더러 한 학교에서의 5.16장학금 수혜자는 학교 내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1962년 이래 5.16 장학회 또는 정수장학회 이름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많은 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올해에도 800명에게 등록금 전액인 2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도 현재의 국회의원들 중에도 학교에서 공부를 어느 정도 잘하였고 가난하였다면 많은 분들이 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5.16장학금을 수혜 받은 국회의원님들 손 좀 들어보시라. 장학금 수혜 받은 것이 결코 자신의 과거행적에 누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특히 부산상고 출신인 노대통령은 자신의 저서와 대선 유세 등에서 여러 차례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 장학회'의 장학금으로 진영중학교와 부산상고 3년을 졸업한 '부일장학생'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노무현 학생이 똑똑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해서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계속한 것으로 노무현 학생은 ‘수재’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정수장학회’란?

정수장학회는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장차 국가의 큰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두되와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지속 할 수 없는 영재들에게 계속 학업 연마의 길을 열어 주고 조국 근대화의 일꾼으로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5.16장학회'란 이름으로 1962년 7월 14일 설립하였다.

당초 설립배경은 5.16 정권 이전까지 부산일보 대표와 삼화고무 사장이었던 김지태씨가 5.16 쿠데타 다음해인 1962년 자신이 소유했던 ‘부일장학회’를 비롯하여 부산일보, 한국문화방송, 부산문화방송의 운영권 '포기각서'를 씀으로서 이를 토대로 장학회가 발족되었다.

1982년까지 20년간 '5.16 장학회'로 운영하다가, 전두환 정권시절이었던 지난 8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正)'자와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육영수 여사의 '수(修)'자를 따서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후 1995년 박근혜 현 한나라당 대표가 이사장으로 취임하였고 현재 1100만원의 이사장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장학회로 명칭이 바뀐 1982년 김지태씨는 사망했다.

열린우리당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 구성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규정한 열린우리당이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단장 조성래 열린우리당 의원)'을 시민단체와 함께 구성했다.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은 5.16 군사쿠데타 직후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를 '5.16 장학회'가 인수, 이사장을 바꾸고 이름을 ‘정수장학회’로 바꾼 과정에서 “군사정권의 폭력행위, 불법행위 등으로 인한 강제 인수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고 한다.

열린우리당은 5.16 정권의 폭압에 의한 '강탈이며 정치장물'인 “정수장학회의 재산을 반납하고 박근혜 대표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내놓으라.”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유승희, 전병헌, 유기홍, 우원식, 이상민, 전병헌, 노웅래의원 등 박정희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을 했던(민주화 운동을 하였는지는 조사해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일부의 의원이 안한 것은 알고 있다) 이른바 “긴급조치세대인 자칭 '아침이슬' 소속 의원 11명은 '박근혜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퇴진'을 주장했다.”고 전한다.

정수장학회를 인수하는 과정이 5.16 군사정권에 의한 '강탈'인가?

김지태씨는 1976년 발행된 자서전 '나의 이력서'에서 당시 정황에 대해, “5.16 군사쿠데타를 주도했던 국가재건최고회의는 당시 강종 비리와 구악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김지태씨를 구속했고, 그 과정에서 '강제 양도'를 했다고 회고했다”고 한다.

또 김씨 장남인 영구씨(전 조선견직 회장, 66세)도 지난 26일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5.16 쿠데타 다음 해인 1962년 5월25일 아버지가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부산 군수기지사령부 법무관실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부일장학회’ 등의 운영권 포기각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었다"며 "내가 장남이어서 인감도장을 가지고 가,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다"면서 "이것은 명백한 강탈이고, 박근혜 대표는 당연히 이사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같은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정수장학회는 헌납이 된 것으로 문제가 없으며, 이사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 때 역사를 보면 당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헌납이 된 것이며, 정권이 몇 번 바뀌었는데도 하자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존속됐다. 정수장학회는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개인이 흔들 수 있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김씨 측의 '강탈' 주장을 반박했다.

김지태씨는 과연 누구인가?

5.16 군사정권 당시 김지태씨는 국가재건최고회의로부터 국내재산 해외도피 혐의로 외환관리법에 의해 구속된 후 부일장학회 땅 10만평과 부산일보 주식 100%, 한국문화방송(MBC) 주식 100%, 부산문화방송 주식 100%를 모두 박정희 정권에게 넘겼다.

현재 정수장학회는 김지태씨가 소유했던 부산일보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MBC 주식 30%와 경향신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정동 대지 723여평 등의 재산을 갖고 있어 부산일보, MBC 보유주식, 토지, 건물, 브랜드 가치를 다 합칠 경우 '조'단위의 천문학적 자산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태씨는 1908년 부산출생으로 현 부산상고의 전신 부산상업학교를 나와 5.16 정권 이전 이승만 정권 당시 재계10위 안에 드는 상당한 부호로 '부산갑부'로 알려졌던 인물로,1946년 조선견직한국생사 설립, 1967년 생사수출조합 이사장, 1970년 한국생사회 회장을 지내며 견직사업에 뛰어들었고, 동시에 1952년 삼화(三和)고무 설립, 1973년 동방증권 인수,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으며 1979년 삼화그룹 회장 취임하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은탑·석탑산업훈장 수여받았다.

또 김씨는 1948년 부산일보 사장, 1958년 부산문화방송 사장을 역임하여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1950년 제2대 민의원 선거 부산갑 무소속 출마해 당선되었고,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 자유당 출마 당선되어 정계에도 입문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승만 정권 자유당 시절 2대, 3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당시 박정희 정권이 부산 갑부 김지태를 부정축재와 외화해외유출혐의로 체포해 군법회의에서 7년형을 선고했고, 이 과정에서 김씨와 박정희 정권 간에 '타협책'으로 김씨 재산 일부가 쿠데타 세력에게 넘기고 대신 '사면'을 받았다는 것으로 “양측의 합의하에 DEAL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통설이다.

김지태씨는 일제시대였던 1932년 동양척식주식회사로부터 울산 땅 2만평을 10년 분할 상환이라는 매우 좋은 조건으로 거의 '무상'으로 불하받아 '재산형성'의 기초를 삼았고, 또 울산농장을 기반으로 1934년 부산 범일동 소재 '부산진 직물공장'을 인수 산업자본가로 변신했고, 그 후 아사히 견직(조선견직주식회사 전신)을 인수 '실크재벌'로 불리웠고, 그 후 '삼화고무'를 설립, 신발산업의 대부가 되었다고 전한다.

이 같은 모든 정황을 보아 김지태씨는 단순 '희생자'만은 아닌 것으로 보여 지며 정수장학회에 그의 재산이 헌납되었는지? 강탈되었는지? 아니면 협의 하에 일종의 DEAL을 하였는지는 차치하고 후에 역사가들이나 열린우리당의 진상조사에 맡기도록 하자. 부디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정확하고 공정한 진상조사와 발표를 바란다.

다른 전직 대통령은 어찌하였나?

일국의 대통령은 무지한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잇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독재를 했건 안했건 무소불위의 통치행위를 통하여 일부의 분들에게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모든 국민들로부터 무한한 칭송을 받은 받을 대통령은 없었고 탄생하지도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건국 이래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지는 논외이기에 제외하기로 하고 박정희 대통령과 그 후의 대통령인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대통령의 경우를 보자.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가를 통치하면서 사적으로 “많은 돈을 꽁 쳐놓았다”고 하며 그 꽁친 돈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말만 무성하다.

민주화에 평생을 바치고 기여하였다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본인들이 국가통치하면서 돈을 꽁 쳐 놓았는지 시기상조라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분들 일부 자식들이 돈을 꽁 치는데 앞장선 것만은 사실로 밝혀졌다.

역사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나라를 통치하면서 돈에 자유롭지 못하였지만 현재 결과물로 나타난 것은 박정희 대통령만이 사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면서 바로 정수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이는 이유 불문하고 평가받아 칭송받을 일로 고 박정희 대통령 치적 중 하나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신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적으로 꽁 쳐 놓은 뭉치 돈이 나왔다는 소식은 없다.

알고 있다시피 재단 소유의 재산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재단의 소유물이다. 재단의 소유재산으로 재산을 늘리고 그 부산물로 장학사엽 등을 펼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특히나 그 재단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가진 딸이 한달 1천여만원의 월급을 받아 운영하고 있은들 그게 그리 큰 문제인가? 조 단위의 재산을 운영하는 최고 책임자인 이사장의 월급 1천여만원이 많다는 뜻이지? 아니면 장학회를 운영하는 재단의 이사장이 2007년 대선의 유력자라서 안 된다는 뜻인지? 이도 아니라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를 노무현정권이나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접수하겠다는 것이지? 국민들은 헷갈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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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타박 2004-08-20 22:43:58
송인웅님 칼럼은 오류 덩어리입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김영삼, 김대중씨가 꽁친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대 대통령은 돈에 자유롭지 못하다. 무슨 말인지 통 이해가 안되네요.
내가 아는 정수 장학회는 이렇다. 그뒤로 앞내용과 뒷 내용이 다르게 올라 있네요
별로 믿음이 안갑니다. 노빠나 유빠라고 매도하기 전에 님의 편견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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