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안돼!"문전 혼전 중 볼이 베론(가운데·뒤)의 머리를 스쳐 자책골로 연결되고 있다. ⓒ BBC^^^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선더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원정 2연패 뒤 홈 2연승을 달렸다.
이 드라마틱한 승리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스콜스였다. 후반 종료 직전 미카엘 실베스트레의 패스를 헤딩슛으로 선더랜드의 골문에 꽂아 넣은 그는, 6만 5천여 명의 홈 팬들에게 새해 첫 날 잊을 수 없는 승부를 선물했다.
맨체스터 Utd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 문전 혼전 중 선더랜드 게빈 매칸이 슈팅한 볼이 베론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텅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후 맨체스터 Utd는 포를란·솔셰르 등 용병 공격수들을 앞세워 끊임없이 선더랜드 진영을 휘저었지만, 이들은 오스트리아 출신 유르겐 마호 골키퍼의 선방과 필 밥·스테판 라이트·조지 맥카시 등 선더랜드의 강력한 수비진에 밀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러한 양상은 전반을 지나 후반 막판까지 계속되었고, 선두 아스날 추격에 갈길이 바쁜 맨체스터 Utd에게는 점점 패배의 그늘이 찾아들고 있었다.
^^^▲ "이제부터야!"맨체스터 Utd의 베컴(가운데)이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 BBC^^^ | ||
하지만 종료를 10분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데이비드 베컴은 리오 퍼디난드의 롱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맨체스터는 스콜스의 결승골까지 터지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고, 승점 3점을 챙겨 선두 아스날(46점)과 승점 5점차의 리그 2위를 달렸다.
경기 후 맨체스터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동점골을 터트린 베컴과 스콜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한꺼번에 2게임을 이긴 기분이라면서 극적인 역전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맨체스터의 파비앙 바르테즈는 전반 중반에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도중에 로이 캐롤과 교체되었고, 선더랜드의 미드필더 매칸 역시 전반 14분 부상을 당해 대런 윌리엄스와 교체하는 등 양팀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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