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스펜 드림(Aspen Dream)’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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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스펜 드림(Aspen Dream)’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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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국제음악제 막 올라

^^^▲ 용평리조트에 음악제 안내판이 곳곳에 설칙돼 있다^^^

한국의 ‘아스펜(Aspen : 미국 콜로라도주 록키산맥에 있는 폐광산촌으로 50년 이상 음악제 및 음악학교를 유치, 개최해 음악으로 변한 도시)’를 꿈꾸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자연의 영감(Nature's Inspiration)'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4일 저녘 대관령 용평리조트에서 드디어 첫 막이 올랐다.

음악회 앞서 환영 리셉션 가져

음악제에 앞서 가진 환영 리셉션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의 고장, 강원도는 오랫동안 국내 최적지의 관광지로 손꼽혀 왔다”라며 “대관령에 울려 펴질 아름다운 선율은 서로 다른 사람들간의 무너진 신뢰, 이해, 존중의 분위기를 회복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감독을 맡은 강효 줄리아드 음대교수는 “슈베르트의 송어 등 자연을 소재로한 레퍼토리로 꾸며져 대관령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하려 한다”라고 했다.

또한 “세계 저명교수가 대거 동참하여 45회에 걸친 연주와 세계 15개국 음학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음악학교는 개인 및 실내악 레슨, 마스터 클래스. 세미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적 소양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그(Grieg)’의 작품 등 2시간 연주

이날 저녁 7시 리조트 눈마을 홀에서 열린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브리튼(Britten)의 ‘심플 심포니 op,4’를 시작으로 그리그(Grieg)의 ‘두개의 슬픈 선율 중 마지막 봄’, 피아티고르스키(Piatigorsky)의 ‘피가니니 주제의 의한 변주곡’, 펜더레츠키의 ‘현악기를 위한 신포니에타’, 비발디(Vivaldi)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이 2시간동안 계속 되었다.

연주에는 세종솔로이스츠, ‘첼로’에 아니 아즈나부리안, ‘바이올린’에 김지연, 토비 애플씨 등이 협연했으며, 첼로 협주자인 지안 왕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연주에 참여하지 못했다.

첫날 연주회는 1시간전부터 예약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관객들이 자리를 메워 500여석의 좌석이 만원을 이루게 되었고 외국인도 많이 눈에 띄었다.

앞으로 재단형태로 운영 계획

^^^▲ 음악제 관객과 안내요원들^^^

현장에서 운영팀을 맡고 있는 강원도 문화예술과 박영원 사무관은 “작년 이곳에서 세종솔로이스츠와 예비행사를 가졌다”면서 “걱정이 많았는 데 의외로 천여명 이상의 관객들이 호응해 대성황을 이뤄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미국 아스펜을 현지답사 했다면서 “폐광촌이 음악제와 음악학교를 50여년 이상 이어 오면서 완전히 음악도시로 탈바꿈했더라”라며 조심스럽게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다.

음악제의 의의와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 묻자 “키 포인트는 뮤직스쿨이다. 국내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빙학기간내 유명 음악인들에게서 교육을 받는 것이 유,무형의 자산이다”라는 답변이다.

“첫 번째 음악제로는 손익을 가름할 수 없다”며 “계속된다면 강원도와 대관령이 세계에 알려지는 무형의 자산 가치와 함께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의 결과를 세밀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음악제에 대해 강원도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고 미국적이고 현악기 위주라는 비판이 많다고 하자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첫 번째로 열리는 만큼 앞으로 잘 보완해 나갈 작정이다”라고 했다.

행사진행을 강원도와 시,군 공무원 및 기획사가 맡고 있는 데 대해 “앞으로 재단을 설립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도 들었다.

푸짐한 부대행사도 열려

8월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음악제는 연주회와 음악학교 이외의 부대행사로 23일에 춘천에서 있은 국악관현악단, 강원의 공연을 비롯해 도립예술단 축하공연(25일 17시. 눈마을 홀). 돗도리현 청소년 축하공연(8월6일. 평창문화에술회관), 강원청소년교향악단해변 연주회(8월7일. 양양해수욕장) 및 초청음악가와 학생 문화탐방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오는 8월3일 오후 7시30분 강릉시립교향악단은 대관령국제음악제 강릉콘서트를 강릉문화예술관에서 연주할 계획으로 있다.

‘한국 음악드림’의 관건

강원도에서 이번에 첫 번째 개최하는 국제음악제가 ‘자연과 예술의 조화’ ‘휴식을 통한 창조’라는 아스펜과 같은 성공신화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국제적 명성을 쌓아 '대관령 및 한국 드림(Dream)'을 만드는 데는 많은 난관이 있을 수 있다.

그 운영주체인 조직의 형태, 전문가들의 참여, 시설의 보완, 정체성의 확보. 투자에 대한 재정 건전성 유지 등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강원도만의 행사가 아닌 전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속에 그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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