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육로 대북 쌀 지원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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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육로 대북 쌀 지원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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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우리의 뜻과 정성 저버리지 말기를...

^^^▲ 동해선 첫 쌀 육로 지원20일 오전 동해선 통일전망대앞^^^

지난 6월2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있은 남북경제추진협력위원회의 합의에 의해 대북 쌀지원 40만톤 중 국내산 10만톤이 동.서해안에서 각각 5만톤씩첫 육로로 지원하게 되었다.

장마가 걷치고 초복을 맞아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는지 아침부터 20도 가까이 치솟는 날씨에 20일 오전 9시 동해지역에서의 첫 육로 쌀 수송 현장을 찾았다.

동해선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을 때에는 벌써 쌀을 실은 대형 트럭들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앞 광장에 대기하고 있었고, 통일부 직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북한에 지원하게 되는 쌀은 서해안에서는 경의선 도로를 이용해 개성농업전문대학까지, 동해안은 동해선 도로를 따라 고성 금강산 청년역에 지원하게 되어 20일부터 13주(화, 금요일)동안 매일 25톤 트럭 각각40대로 수송하게 된다.

하루 각각 1천톤씩 매주 4회씩 수송하게 되었는 데 동해안 지역에서는 500톤을 수송하게 되어 있다.

경의선쪽에는 조건식 통일부차관이, 동해선에는 김남식 교류협력심의관이 현장에서 지휘하기로 되었다.

^^^▲ 쌀을 살은 수송트럭들^^^

현장에서 만난 김 심의관에게 육로 대북지원의 효과에 대해 묻자 “쌀 지원을 첫 육로로 하게 돼 기쁘면서도 걱정된다”면서 “첫 사례가 잘 되어야 동해선을 통한 물자수송이 증가할 수 있고, 러시아횡단철도(TSR) 연결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대북 식량지원이 분배의 투명성 문제로 국내에서 여론이 분분하는 데 대해서는 “작년도에는 내륙지방만 분배확인을 했으나 올해는 매 10만톤마다 내륙과 해안지방을 추가해 현장 확인을 해 분배 투명성에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어 동해선 육로지원단장인 조원규 통일부 담당관은 “경의선, 동해선의 첫 물자 왕래의 시도이고, 이로서 해로와 함께 수송수단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모니터링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쌀 수송을 맡은 대한통운의 트럭운전기사인 김승수(45)씨를 만나 보았는 데 18일 마산을 출발해 구미에서 쌀을 싣고 19일 속초에 도착했다고 했다.

트럭 1대에 40kg짜리 쌀 625포대를 실었다면서 “처음 육로로 쌀 수송과 함께 방북해 감회가 새롭다”는 것이다.

^^^▲ 통일부의 간단한 수송행사^^^

옆에 있는 같은 운전기사 이무식(48)씨는 진주에서 출발했다면서 “같은 동포들이 주는 쌀이니 고맙게 받겠지”라면서 “처음 방북하는 길에 접촉은 못해도 북한 주민들은 볼 수 있을 것이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9시20여분경에 김남식 심의관이 인도요원과 운전기사들 앞에서 “첫 육로 수송이니만큼 잘 인도할 수 있도록 힘을 써 달라”는 말로 간단한 수송행사를 마치고 20여대의 트럭이 환송을 받으며 CIQ를 출발해 방북길에 올라섰다.

이로서 대북지원이 육로를 통해 그 첫 번째가 식량 수송이 되어 앞으로 13주동안 동, 서해안의 비무장지대를 왕래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특히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감 완화와 합의 이행에 한몫이 되기를 빌었다.

아울러 올해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현장확인을 통해 제발 한국 국민들의 뜻과 정성이 그대로 전달돼 북한 주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어 어려움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첫 육로 쌀지원 차량의 방북^^^

^^^▲ 40kg씩 포장한 쌀부대(빈자루)^^^

^^^▲ 동해선 철도.도로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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