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신문을 보면서 두 번 놀랬다.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 재단을 찾는다는 것과 안대희 전 대법관을 영입했다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에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하여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주었던 전태일씨는 노동계의 영원한 대부요, 상징이다.
사실 이제까지 보수 쪽은 전태일씨에 대해서는 무엇인가 뜨거운 감자로 보고 언급을 회피하면서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박근혜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은,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못지않은 파격적 행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태일 재단 방문 계획은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의 저지와 이들의 눈치를 본 전태일 재단에서 방문을 거절하여 무산되었다.(전태일 재단과는 방문을 사전에 알렸고 승낙을 받았었다고 함)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통합과 화합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실감했다. 야당과 소위 진중권 등 진보 좌파, 그리고 좌파매체들은 박근혜 후보의 통합행보를 진실성 운운하며 정치적인 쇼라는 등 폄하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들은 박 후보를 불통이 문제라 했었다. 그런데 진정성을 갖고 소통과 통합행보를 하는 박 후보에게 이제는 정치 쇼라 공격하니 정말 답답하다.
사실 엄격히 볼 때 쌍용자동차 사태와 박근혜 후보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쌍용자동차 사태는 경영상황 악화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 상하이 자동차에 매각하면서 단초가 된 사태이다. 그런데도 이런 사태에 일일이 박근혜 후보의 사과와 대책을 내 놓라 하니 정치적인 배경까지 의심하는 것이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이며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한나라당을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얻도록 했던 사람이다. 그는 당시 국민들 사이에서 안 짱으로 불리며 검사로는 최초로 팬클럽이 결성되기도 했을 만큼 강직한 검사였고 대법관 재직시절에도 형사, 조세 사건에는 엄격했지만 여성이나 무허가 건물 세입자 등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판결을 했던 사람이다.
자기 당을 초토화 시키고, 행여 당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가 터질 수도 있으나, 그를 정치쇄신 특위위원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박근혜 후보의 정치쇄신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영입되자마자 후보 가족들도 감시대상이라는 말을 했다.
예전에 우리사회는 지역간,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간 갈등만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계층간, 세대간, 그리고 이념간 갈등까지 복잡하게 얽혀있어 국민 대통합은 가장 당면한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박근혜 후보는 앞으로도 통합행보를 계속 하리라 본다.
오늘 한 매체와의 인텨뷰에서 캠프의 박효종 교수는 “지금 박 후보로서는 우리나라의 상처 난 것을 치유해야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은 자신의 대선캠프, 이런 것들을 ‘박근혜 판 힐링캠프’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앞으로 쌍용자동차 노조나 용산사태 희생자 유족들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국가 대통합 의지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는 박근혜 후보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박수를 보내며, 어떤 난관이 있어도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룰 것을 부탁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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