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한 일,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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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기본에 충실하고 신뢰감이 우선

^^^▲ 서해교전 6인의 영웅^^^
지난 14일 오후 우리 해군함정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0.7마일 남하했다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갔다.

이날 우리 해군은 남북이 합의한 공용주파수로 네차레나 무전을 보냈으나 응답하지 않고, NLL을 침범했다.

지난달 14일에도 NLL을 넘어와 해군함정이 긴급 출동해 무선망을 가동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6월초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 해소를 위한 제2차 장성급회담을 열어 합의한지 한달이 조금 지났음에도 벌써 두 번의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여기서 합의한 휴전선 심리전 장비철거도 북측이 이행하지 않아 항의와 재조사를 벌이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필자는 남북간의 각종 회담과 합의, 사업의 진행을 당장의 성과에 집착해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기본적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풀어 나갈 것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남북이 대좌(對坐)하면 무슨 합의문서를 이끌어 내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는 성과주의에 목말라 하는 관행이 여전하다.

지난 제2차 장성급회담에서도 첨예한 NLL문제는 덮어 둔 채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에만 급급한 합의를 하므로서 북측의 기본전략을 간파하지 못한 실수를 자초하게 했다고 아니할 수 없다.

힘들고 어렵지만 서해상의 분쟁지역의 불씨를 안고 있는 NLL문제에 대해 명백하고 확고한 입장을 화담의제에 넣어 이를 재연치 못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했었다.

분쟁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나 해결없이 2차적인 문제에 집착해 결과적으로 북측의 전략에 어수록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남북간 긴장감의 해소는 그 기본에 상호간에 신뢰감을 쌓고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 이번 서해상의 사건이 그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파문으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제외하고는 중단시키는 북측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그동안에도 수차레 경험한 바 있는 것이 아닌가?

이산가족상봉도 쌀과 비료와 그 외의 물품을 받으니까 어쩔 수 없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 데 이런 북측의 회담전술을 왜 그렇게 간과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교류와 협력, 지원을 통한 통일의 기반을 닦아가는 것을 국민 누구나 반대하지 않겠지만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어제 맺은 합의를 헌신짝 버리듯 이행하지 않는 북측에 너무 성급하게 접근하는 형태는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제발 통일을 한정권이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성급한 성과주의에 메달리지 말고 하나라도 제대로 닦아 가려는 생각과 자세를 가지길 빈다.

남북간에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한민족으로의 통합과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믿고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아닐 수 없음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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